• [대한민국-파나마] '무패가도' 벤투호 2실점,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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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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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국내 마지막 A매치에서 2-0으로 앞서고도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잇따라 실점, 2-2로 마침에 따라 2019아시안컵을 앞두고 아직도 보완 과제가 많음을 노출했다./천안=이선화 기자

    [더팩트 | 최영규 기자]'강팀' 우루과이를 꺾은 축배에 취했나. '나은이 아빠' 박주호(31)의 선제골이 너무 일찍 터진 탓인가. 지난 8월 출범 이후 호평을 이어가던 벤투호가 약체 파나마에 '멀티 실점'하며 2019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과제를 떠안았다. 2-0으로 앞선 전반 35분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 공격을 자초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지나친 개인 드리블로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으며 떨어진 체력으로 팀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2-2 무승부에 그쳤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올시즌 국내에서의 마지막 A매치에서 전반 박주호 황인범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면서도 잇따라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순간의 방심이 경기 흐름을 망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은퇴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빌드업의 핵심' 기성용의 중장거리 '택배 패스'가 다시 살아난 것은 그나마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벤투호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전반 5분 만에 황희찬의 빠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대시하며 가볍게 왼발 슛, 파나마 골문을 갈랐다. 지난 2010년 1월 A매치에 데뷔한 박주호는 8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A매치 38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벤투 감독은 강팀과 상대한 지난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가도를 달리며 축구 열풍에 불을 지피다가 파나마전에서 무려 5명을 베스트11에 새로 투입하는 용병술로 전반 35분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좌우풀백으로 배치한 박주호와 이용이 측면 오버래핑으로 경기 스피드를 배가시켰으며 발 빠른 황인범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손흥민 황희찬의 좌우 윙플레이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페널티아크로 내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황인범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너무 일찍 잡은 리드가 오히려 화를 불렀다. 국내에서의 마지막 A매치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던 선수들은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렸다.

     

    2-0리드를 잡자 팀 전술보다 개인전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상대가 약체란 생각이 들자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개인 드리블이 심해졌다 우리 진영 중앙에서의 악성 백패스 미스가 나왔다. 지난 1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한 파나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방심을 꿰뚫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이후 한국 선수들의 압박이 느슨한 상황에서 만회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수 아브리엘 아로요가 헤딩골을 넣었다. 전반을 2-1로 따라붙은 뒤 후반 4분에는 한국의 고질적 백패스 미스를 살려 블랙번이 기어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파나마전 선발 명단을 대폭 바꾸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던 벤투 감독은 부랴부랴 황의조 정우영 문선민 김문환 장현수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역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무리한 개인 드리블로 찬스를 허공에 날렸으며 마음이 앞선 선수들의 체력은 무리한 플레이를 초래할 뿐이었다.

     

    지난 8월 취임한 벤투 감독은 이로써 국내에서 가진 4차례 평가전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측면을 활용한 스피디한 축구로 한국 축구의 혼을 깨웠다는 평가와 함께 축구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나 FIFA랭킹 70위 파나마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벤투호는 끝까지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경기력과 개인 플레이 대신 팀 플레이를 우선하는 조직력 배양이란 과제를 풀지 않는 한 1차 목표인 2019년 아시안컵 우승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인형 같은 딸 나은이와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주호는 이날 벤투호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며 8년 만에 처음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려 벤투호의 왼쪽 풀백 자원으로 새롭게 평가를 받은 점과 기성용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파나마전의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thefact@tf.co.kr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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