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이들'이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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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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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뇌에는 거울뉴런이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우리의 뇌에는 거울뉴런이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저는 교육현장에서 일합니다. 강단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학부모 교사들과 교육과 상담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반복되는 질문들에 항상 같은 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집단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저와 상담을 하는 여러 연령층은 이런 운을 뗍니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요즘 아이들은…." "요즘 학부모들은…."

     

    학생들은 부모님과 교사들을 탓합니다. 교사들은 학부모를 탓합니다. 기관의 장들은 교사들과 학부모를 탓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상담하지 않고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탓합니다. 나는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따라주지 않는다는 ‘남 탓’을 합니다.

     

    어제 본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섯 살 아이가 슈퍼에서 과자를 사면서 계산원에게 "봉투는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아이의 어머니가 평소 장바구니를 쓰는 모양입니다. 아이는 봉투가 필요 없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어머니의 행동을 보고 모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에는 거울뉴런이 있습니다. 거울뉴런은 뇌의 어느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전두엽 전운동피질 아래쪽과 두정엽 아래쪽, 측두엽, 뇌성엽 앞쪽입니다.

     

    그러나 이 복잡하면서 어려운 것 같은 뇌의 거울뉴런의 핵심적 기능은 동일합니다. 관찰 혹은 다른 간접경험만으로도 마치 내가 그 일을 직접 하는 것처럼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다섯 살 아이는 어머니의 평소 행동을 관찰하고 간접경험만으로도 아직 생각하지도 못하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그런 행동들이 부모를 선생님을 기쁘게도 놀라게도 합니다.

     

    이런 거울뉴런이 비단 다섯 살 아이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흔히 말하는 ‘요즘 아이들’은 물론 개성도 강하고 다루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란 교사들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 나의 변화 후에는 내 아이의 변화가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들을 이상하다고만 보기보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내 가정이, 학교가, 사회가,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시각 뉴런을 만들어주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많은 부모는 '내가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가'보다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가'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롤모델이라 부르는, 혹은 멘토가 될 수 있는, 닮고 싶은 사람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그런데 거대한 불신의 사회가 되면서 우리는 부부도, 부모와 자녀도, 그리고 친구도 믿지 못하는 안타까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육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무엇을 가르칠까'만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보아도 괜찮은 세상, 아이들이 다니기에 괜찮은 학교, 그리고 아이들 존경하는 부모가 먼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환경이 쉽게 변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발전시키려면 내가 먼저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나는 어떤 사회인인가, 나는 어떤 교사인가 돌아보고 작은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내 아이를, 내 남편을 변화시키는 일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내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나의 변화 후에는 내 아이의 변화가 따라옵니다.

     

    우선 갈등이 있는 사람과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노력해보세요. 상대방의 뇌에서 거울뉴런이 나를 모방하고 같이 공감을 하게 됩니다. ▲먼저 대화를 시작하기 전, 나의 표정을 최대한 부드럽게 합니다. ▲들어준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내 생각을 설명하기보다는 아이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위의 세 가지를 먼저 시작해보세요. 엄마가 먼저 이러한 행동을 한다면 내 아이의 거울뉴런이 엄마의 행동을 모방합니다. 아이 역시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엄마의 말을 먼저 들어주려고 한답니다.

     

    *칼럼니스트 홍양표는 25년째 유아 및 초중등 두뇌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며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뀐다」, 「우리 아이 천재로 키우는 법」, 「부모가 바뀌어야 자녀가 바뀐다」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여러 방송에서 두뇌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칼럼니스트 홍양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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