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더 이스트라이트 ① “속에만 담아둔 폭행-폭언, 꿈이 망가질까 두려웠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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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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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10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및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수년간 폭행 및 협박에 시달렸다.

     

    19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참석해 폭행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하고,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아래는 더 이스트라이트 및 변호사의 일문일답이다.

     

    Q.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은?
    변호사: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를 약속 받을 때는 가혹 행위가 지속된 줄 몰랐다. 이번에 이승현 군의 퇴출을 계기로, 부모님이 두 아들을 설득해 그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게 됐다. 부모로서 이승현뿐 아니라 이석철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회사와 같이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Q. 다른 멤버가 이번 일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는?
    변호사: 그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다.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다.

     

    Q. 앞으로의 입장은?
    변호사
    : 이승현은 현재 퇴출된 상태로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이번 행동으로 다른 멤버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더 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Q. 다른 멤버가 추후 이번 일에 동참할 계획이 있나?
    이석철: 전체 멤버가 폭행을 당했다. 스튜디오가 방음이 된다. 문이 닫히면 밖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저와 보컬인 이은성 군이 맏형이라는 이유로 맞았던 기억이 있다. 너무 많이 맞고, 협박을 받아서 지금도 많이 무섭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 다른 멤버의 입장을 개인적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이 일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경우 다 받을 예정이다.

     

    변호사: 형사고소를 준비 중인 멤버는 이승현, 이석철 두 사람이다. 부모님이 따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일이 빠져나갈까 우려돼 다른 멤버에게 알리지 않았다. 다른 멤버도 이번 일에 동참한다면 같이 할 생각이다.

     

    Q. 당시 피해로 인한 상처, 증거 사진들 있나?
    변호사: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 내용은 모두 녹취돼 있다.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증거 사진은 충격적인 게 있어서 아직 공개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 다른 방식으로 공개를 하거나 할 것 같다.

     

    Q. 폭행 당시의 CCTV 영상이나 폭언에 대한 녹취도 있나?
    이석철: 회사에 CCTV가 없었다. 녹취는 가지고 있는 게 있다. CCTV나 다른 누군가가 찍은 영상은 없다.

     

    변호사: 그때는 그런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 녹음은 없다. 차후에 이석철 군이 다른 멤버들과 대화를 나눈 것은 녹취한 게 있다. 그리고 이창환 회장과 나눈 내용도 녹취했다.

     

    Q. 프로듀서 A씨가 왜 다시 회사에 온 건가?
    이석철: 회사 내부적인 문제에서 다시 부른 것 같다. 그 PD님이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멤버들, 부모님이 싫다고 회사에 건의했다. 부른다고 하더라도 저희와 접촉하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저희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계속 회사에 오셨다.

     

    Q. 음악방송을 하던 당시에도 폭행이 있었나?
    이석철: 계속 폭행이 있었다. 대기실에서 먹던 햄버거로 맞은 적도 있다. 저희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모습,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뒤에서는 항상 당해왔다. 앞에서는 웃어야 했던 게 많이 속상하다.

     

    Q. 숙소 및 악기 지원은 제대로 됐나?
    이석철: 쓰던 악기는 전부 개인 것이다. 부모님의 사비로 사주셨던 거다. 보컬의 경우는 회사에서 레슨을 받았다. 다른 멤버들은 베이시스트나 작곡가 등을 꿈꾸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가 됐다. 그런 교육 차원에서는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았고 저희 사비로 했다.

     

    Q. 정산은 받았나?
    이석철: 정산적인 것은 아직 회사에서 받은 내용이 없다. 아직 잘 모른다. 음악방송, 콘서트 수익에 대해서 받은 게 없는 걸로 부모님께 이야기를 들었다.

     

    Q. 이번 고백에 있어 가장 두려운 점은?
    이석철: 멤버 모두가 이 부분을 신고하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 내서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드린 거다. 4년간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말하지 못한 이유는 그 일로 인해 꿈이 망가질까 봐다. 늘 그런 협박을 받았다. 저의 경우도 이를 악물고 맞았다. 그래서 저희끼리 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한다면?
    이석철: 팬분들께 항상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로 약속했는데, 이번 일이 너무 죄송스럽다. 이 사실을 일찍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변진희 기자 bjh123@

     



    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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