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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F포커스] 장기하와 얼굴들, 잘 가요

    • 매일경제 로고

    • 2018-10-24

    • 조회 : 220

    • 댓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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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5집 앨범 활동을 끝으로 10년간의 밴드활동을 마무리한다고 선언한 장기하와 얼굴들. /두루두루레코드

    [더팩트|성지연 기자]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中)

     

    애인에게 뻥 차인 날, 상사에게 된통 깨진 날, 스스로가 지질하게 느껴지는 날, 꼭 듣고 넘어가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삶의 불행을 무심한 말투로 위로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 이민기, 정중엽, 이종민, 하세가와 요헤이, 전일준)의 노래다.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등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감성과 가사로 대중을 위로하던 장기하와 얼굴들이 음악 팬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곧 발매될 5집 앨범을 끝으로,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밴드 멤버 여섯 명 모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한다는 그들. '장기하와 얼굴들'답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2008년 '싸구려 커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데뷔했다. 위트있는 가사와 신선한 멜로디, 거기에 '엄친아'로 알려진 보컬 장기하의 반듯한 외모는 대중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냈고 단숨에 그들을 스타덤에 올렸다.

     

    '싸구려 커피' 이후에도 장기하와 얼굴들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TV를 봤네' '별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우리 지금 만나' 'ㅋ'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그들의 노랫말에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웃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지질해 보이는 인생에도 철학은 존재한다는 위로 또한 함께 했다. 보너스로 보컬 장기하의 '뚱'한 표정은 이 밴드만의 시그니처가 됐고.

     

    무대를 즐기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메인 보컬 장기하. /더팩트DB

    장기하와 얼굴들은 팬들에게 가장 행복한 마지막을 선물하기 위해 5집 앨범 발매 직후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경로로 팬들을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공연과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난 10년간 팬들이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보답하며 마지막 모든 순간을 팬들과 함께 장식할 계획이다.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각자의 길로 '아름답게 떠나겠다'는 그들을 응원한다. 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이 떠난 후에도 춥고 서러운 날, 애인에게 차인 날, 응원이 필요한 날 나의 플레이리스트는 여전히 그들의 노래가 담겨 있을 테니까.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5집의 선공개 곡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정규 5집 관련 자세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보여줄 건 다 보여줬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를 끝으로 10년간의 밴드활동을 마무리한다. /두루두루레코드

    아래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팬들에게 남긴 편지전문.

    장얼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조금 놀라실 만한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겁니다.

     

    앨범 발매 후에는 올해 말까지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거예요. 그리고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여러분, 저희는 확신합니다. 이번 음반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 될 거예요. 그건 다르게 말하면, 이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기로, 저희 여섯 명은 뜻을 모았습니다.

     

    2008년에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늘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글을 읽는 것이 마음 아플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런 결정 역시, 또다른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무리되지만 저희 여섯 명은 그 후에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것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전에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겁니다.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 뭔지 보시게 될 거예요. 사랑하는 장얼가족 여러분, 꼭,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해 주세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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