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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카메라로 무장한 'LG V40 ThinQ' 분석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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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 조회 :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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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통화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가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상식 였다. 휴대 전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것이 스마트폰이니 그 누구도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음성 통화 보다 이용률이 높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기능은 음성 통화도 소셜 미디어도 아닌 카메라로 밝혀졌다.

     

    LG전자가 한국과 미국 사용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음성 통화는 81.6%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카메라 기능은 이보다 높은 87%를 기록한 것이다.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소셜미디어도 음성 통화 보다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은 결과라서 다소 충격적이지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몰락시킨 것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LG전자도 전후면 5개 카메라 모듈로 차별화 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출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이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체험존을 다녀왔거나 초기 물량을 받아 본 소비자들 반응은 좋은 편인데 지금부터 그 LG V40 ThinQ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볼까 한다.

     

    ■ 펜타 카메라로 진화, 핵심은 화각과 화질

     

     

    카메라 기능을 평가할 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두는 부분은 화질이다. 컴팩트 디카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러리스나 DSLR로 넘어가듯이 스마트폰 카메라도 좀 더 나은 화질로 진화하길 희망하는 것인데 그런 제품일 수록 사용자들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화질 다음으로 주목하는 것은 화각이다. 스마트폰은 줌렌즈 구현이 사실 상 불가능한 초슬림 디바이스라서 화각에 대한 갈증이 심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포켓형 디카가 그립다는 사람들도 있다.

     

    LG전자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해온 브랜드는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화각에 대한 갈증은 그 어떤 브랜드 보다 적극적이었지만 화질에 대한 니즈는 트렌드와 조금 엇나가는 방향이 있었다. 그랬던 LG전자가 양쪽 모두를 잡아내기 위해 펜타 카메라로 LG V40 ThinQ를 만들어 냈다.  

     

     

    LG V40 ThinQ에 적용된 펜타 카메라는 망원과 광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초광각과 일반각만 제공하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45도 화각이 제공되는 1200만 화소 F2.4 모듈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망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만들었고 G20 이후 일반각만 제공했던 전면 카메라도 90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 500만 화소 F2.2 모듈을 추가해 더 넓은 셀카를 가능하게 했다.

     

    위 사진 중 아래 캡쳐 이미지는 초광각과 일반각, 망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기능을 실행한 것으로, 실행 방법은 카메라 화면에 있는 화각 선택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여기에 더해 일반각 카메라 모듈을 1200만 화소 1.4um 픽셀 CMOS 센서로 교체함으로써 저조도 화질에 대한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든 것이 LG V40 ThinQ에 탑재된 펜타 카메라의 핵심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더 많은 화각을 지원하면서 화질도 개선한 것이 펜타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사진들은 한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책상에 놓인 필자의 다이어리와 카메라, 커피잔을 LG V40 ThinQ의 일반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저녁 10시쯤 거실 등이 켜진 소파에 누워 일어나지 않는 필자의 고양이를 일반각 카메라로 확대해 촬영한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은 어두운 조명 때문인지 ISO-300에 1/24s로 촬영 됐고 두 번째 사진은 밝은 탓에 ISO-200에 1/40s로 촬영됐는데 둘다 JPEG 원본을 그대로 리사이즈 한 것 뿐이라서 일반각 카메라의 화질 수준을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아 준비했다.

     

    참고로 고양이 사진은 일반각 카메라로 직접 확대 촬영한 것은 아니고 망원 카메라를 선택해 촬영한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망원 카메라로 촬영되는 것이 맞지만 광원이 충분하지 않는 상황에선 일반각 카메라가 망원을 대신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LG V40 ThinQ 뿐만 아니라 갤럭시 노트9, 아이폰X도 마찬가지다. 

     

    ■ 펜타 카메라, 화질은 얼마나 좋아졌나?

     

     

     

    펜타 카메라로 진화한 LG V40 ThinQ의 화질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LG G7 ThinQ와 삼성 갤럭시 노트9을 비교용으로 사용했다.

     

    LG G7 ThinQ와 삼성 갤럭시 노트9, 둘 다 후면 카메라는 두 개 뿐이지만 LG G7 ThinQ는 펜타 카메라로 진화하기 전 가장 최신 모델인데다 초광각과 일반각에서 화질 변화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9는 LG V40 ThinQ의 직접적인 경쟁 제품이고 일반각과 망원에서의 화질을 비교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그렇게 제품별로 촬영한 사진들을 비교하니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발견 됐는데 일단 초광각에서 LG V40 ThinQ는 LG G7 ThinQ 보다 선명도가 조금 낮은 듯 했다. 아무래도 샤픈이 좀 강하다는 LG G7 ThinQ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셋팅으로 판단된다.

     

    일반각에서는 LG V40 ThinQ의 선명도가 좀 더 좋았다. LG G7 ThinQ는 화소가 높은 덕에 사진 크기 자체는 더 크지만 원본을 그대로 보면 좀 소프트한 느낌이 강해 LG V40 ThinQ 만큼 선명도가 좋진 않았다. LG V40 ThinQ는 경쟁 제품인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도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괜찮았는데 이런 것이 바로 1.4um 센서의 위력일 것이다.

     

    망원도 화질 자체만 보면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화이트밸런스와 노출, 커브에서 셋팅 차이가 뚜렸 했는데 전반적인 화이트밸런스는 갤럭시 노트9이 좀 더 나은 듯 했으나 노출이나 커브 등은 LG V40 ThinQ이 좀 더 현실적인 듯 했다.

     

    전반적으로 갤럭시 노트9 사진들이 쨍한 느낌이라면 LG V40 ThinQ는 조금 더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한 사진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에서 HDR은 역광 같이 노출 차이가 심한 상황에서 인간이 눈으로 인지하는 수준의 사진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로써, 카메라는 노출 차이가 큰 사진 여러 장을 합성해 극명한 명부와 암부를 눈에 보이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기술 수준이나 메이커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 특성들 때문에 HDR 기능을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많다.

     

    일단 LG V40 ThinQ은 LG G7 ThinQ 카메라의 HDR과는 특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LG G7 ThinQ은 명부 중심으로 날아가는 영역을 많이 잡아주는 방향으로 셋팅된 반면 LG V40 ThinQ는 조금 어두운 부분까지 모두 HDR이 적용 되며 그로 인해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노출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갤럭시 노트9의 HDR과 추구하는 방향이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어두운 영역이 조금 떠 보이는 갤럭시 시리즈의 특성까지 닮은 것은 아니니 그런 색감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강한 빛이 들어오는 장면 같은 경우 대게 하이라이트 영역만 살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LG V40 ThinQ는 어두운 부분까지 HDR로 밝기를 조절해 촬영자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장면 최적화 부분은 Ai 카메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지만 비슷한 기본으로 활성화 된 갤럭시 노트9와 달리 LG V40 ThinQ은 매번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Ai 카메라를 기본으로 사용할 것인지,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사진들은 제품 별 저조도 화질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LG G7 ThinQ에서 아쉬웠던 저조도 화질이 1.4um 픽셀 센서로 업그레이드 된 LG V40 ThinQ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저조도 화질이 강조되던 갤럭시 노트9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차이가 없을 만큼 상당히 개선됐다. 어차피 둘 다 센서 픽셀 크기는 동일하니 당연한 결과다.

     

    망원은 둘 다 일반각 카메라가 대신한 결과라서 망원 카메라의 실제 저조도 화질을 비교한 것은 아니다. 비교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어 있으니 현실에서의 결과도 저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초광각은 LG G7 ThinQ 보다 조금 개선됐다. 카메라 모듈 자체는 LG G7 ThinQ에 사용한 모듈 그대로지만 소프트웨어적인 튜닝이 좀 더 적용된 듯 하다. 그렇다고 실사용 수준으로 저조도 화질이 확 개설된 것은 아니지만 저조도 초광각에서 좀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저조도 화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LG전자가 도입한 기술이다. LG V30에 처음 도입 됐고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로 진화한 LG G7 ThinQ에서 그 효과를 인정 받은 바 있다.

     

    LG V40 ThinQ에 적용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도 LG G7 ThinQ 수준의 노출이 보장된다.

     

    위 사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듯이 두 제품 모두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를 적용하기 전보다 밝아 졌고 두 제품의 노출 수준도 비슷했다. 밝아진 정도 차이는 LG G7 ThinQ이 더 크지만 LG V40 ThinQ은 워낙 센서 성능이 좋아 픽셀 비닝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수준의 노출을 실현해 냈다.

     

    대신, 일반 카메라의 노출 측정 방식으로는 사진과 같은 어두운 상황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Ai를 기반으로 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가 LG V40 ThinQ에 적용 됐고 이를 통해 셔터와 감도를 최적화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픽셀 비닝 방식인 LG G7 ThinQ도 저조도 능력은 탁월하지만 사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LG V40 ThinQ는 Ai 기반의 노출 조절 방식이라서 크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LG V40 ThinQ로 촬영한 사진들

     

     

     

       

     

     

     

    ■ 업그레이드 된 4K 60fps 동영상 촬영

     

    LG V40 ThinQ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사실 상 LG G7 ThinQ과 다르지 않다. 기능적으로 보면 슬로우 모션에 1920x1080 240fps가 추가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일 뿐 4K 60fps까지 가능한 기본 해상도와 프레임도 기존 모델 그대로다.

     

    슬로우 모션 외엔 뚜렷한 차이점은 없는 것이 스펙적인 부분인데 그런 스펙적인 부분 외에 실제 촬영에서 느껴지는 완성도는 LG V40 ThinQ가 좀 더 나은 듯 했다.

     

    듀얼 픽셀 센서로 빨라진 AF 덕분에 포커스 이동시 초점 잡는 게 빨라졌고 그런 변화도 더 자연스럽게 조절됐다. OIS 뿐만 아니라 EIS까지 함께 적용된 흔들림 보정도 LG G7 ThinQ 보다 개선 됐다.

     

    미세한 흔들림은 잘 잡아내는 것은 둘 다 마찬가지였지만 큰 화면 이동 시 LG V40 ThinQ 쪽이 더 부드럽고 반응도 약간 더 늦은 듯 했는데 흔들림 보정에서 화면 반응이 늦어지는 것은 더 큰 흔들림까지 보정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촬영 후 비교한 영상을 봐도 LG V40 ThinQ가 LG G7 ThinQ 보다 중심 이동이 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직접적인 비교가 아니더라도 LG V40 ThinQ는 누군가를 따라 가며 촬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작은 셀카봉만 있으면 일반적인 짐벌은 필요 없을 정도다.

     

    동영상 화질도 꽤 인상적이었다. 영상의 첫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근접 촬영한 코스모스와 그 위로 날아든 벌의 미세한 디테일이 그대로 살아날 만큼 LG V40 ThinQ의 일반각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 화질은 수준 급이다.

     

    ■ 게이밍 성능은 스냅드래곤845가 최고

     

     

    퀄컴 스냅드래곤845가 탑재된 LG V40 ThinQ의 성능은 LG G7 ThinQ와 차이가 없다. 어차피 같은 프로세서에 메모리 용량도 같은 모델이다 보니 안드로이드 8.1을 적용해 봤자 성능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LG V40 ThinQ의 성능에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LG G7 ThinQ이나 LG V35 ThinQ라는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성능만 보고 LG V40 ThinQ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LG V40 ThinQ와 갤럭시 노트9의 성능 차이는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많다.

     

    LG V40 ThinQ의 성능은 기존 모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도 두 제품이 직접적인 경쟁 관계로 얽혀 있다 보니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한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필자가 확인한 두 제품의 성능 차이는 다음과 같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겠지만 게임 프레임을 좌우하는 GPU 성능은 LG V40 ThinQ의 압승이다. 3DMARK로 측정한 벤치마크 점수 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에서도 프레임 차이는 느껴지는데 영상에서 비교 했듯이 아스팔트9만 플레이 해도 그 차이가 느껴졌다.

     

    갤럭시 노트9 도 끊김이 느껴지거나 문제가 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LG V40 ThinQ 만큼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진 못했다. 마치, 120Hz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60Hz 일반 모니터에서 게임을 플레이 한 것 같은 느낌 였는데 그나마 성능 중심으로 게임 런처 셋팅을 바꿔서 이 정도지 기본 옵션인 균형 설정을 사용하면 프레임 드롭이 좀 느껴졌다.

     

    게임이 아닌 일반 앱들은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다.

     

    싱글 코어 성능 차이가 큰 편이라서 벤치마크 점수만 보면 갤럭시 노트9가 빠를 것 처럼 보이지만 체감 성능은 거기서 거기였다. 다양한 작업 환경을 반영했다는 PCMARK는 오히려 LG V40 ThinQ가 훨씬 높은 걸 보면 일반적인 체감 성능 차이로 두 제품의 우열을 가리긴 어려울 듯 싶다.  

     

     

    날씨가 추워진 덕에 발열에 대한 불만은 시들한 편이다. 오히려 따뜻한 스마트폰이 그립다는 사람들도 많다. 필자도 약간이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좋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은 원칙이니 스마트폰의 발열은 적을 수록 좋다. 그래야 쓰로틀링도 덜 걸리고 한 여름을 대비하기도 좋다.

     

    LG V40 ThinQ의 발열은 LG G7 ThinQ 보다 낮아 졌다. 최고 온도 36도가 측정되는 상황에서 LG V40 ThinQ의 발열 범위는 LG G7 ThinQ 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최고 온도도 1도 낮았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한 여름을 생각하면 LG V40 ThinQ 쪽이 발열에 훨씬 더 잘 대응하게 만들어 진 것이다.

     

    LG V40 ThinQ와 갤럭시 노트9의 비교도 마찬가지다. 온도차이는 2도 내외로 크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발열 범위가 갤럭시 노트9이 훨씬 더 넓었다. 온기를 생각하면 둘 다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니 온도 자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과채도 개선된 6.4인치 풀비전 OLED

     

     

    광색역 디스플레이는 표준에서 벗어난 색역으로 인해 과채도 현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색에 묻혀 디테일 자체가 뭉개지는 것이다. DCI-P3나 BT.2020을 사용하는 HDR 콘텐츠 재생 시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그런데 LG V40 ThinQ에선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P-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스펙 자체는 DCI-P3 107%, sRGB 150% (i1 Display Pro와 DisplayCal로 계측된 수치는  DCI-P3 107.3%, sRGB 151.5%) 라서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고 밝기(휘도)도 100% 기준 420니트라서 LG V35 ThinQ나 V30 ThinQ와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스펙만으로는 알 수 없는 과채도 현상은 LG V40 ThinQ에서만 나타나지 않았는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LG V40 ThinQ은 갤럭시 노트9 처럼 불길 속에 숨겨진 장작의 갈라진 틈들이 재현 됐다.

     

    비교에 사용된 LG G7 ThinQ는 과채도 현상으로 인해 불길만 보여질 뿐 장작 모습은 그 어디에도 표현되지 않았다. 비교 사진에는 넣지 않았지만 같은 P-OLED 계열인 LG V35 ThinQ도 마찬가지였다.

     

    과채도 뿐만 아니라 푸른 빛이 도는 전반적인 컬러 톤도 LG V40 ThinQ에선 나타나지 않았다. 전반적인 색감이나 특성을 보면 갤럭시 노트9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느낌이 많은데 아무래도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 그런 느낌이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신, LG V40 ThinQ는 전반적인 휘도 레벨이 조금 낮게(HDR10 콘텐츠 재생 시) 셋팅 된 듯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평균 레벨을 조금 높게 셋팅해 주면 좋을 것 같다.

     

    HDR 콘텐츠를 재생하지 않는 일반 환경에선 문제가 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 50% 기준 밝기가 상대적으로 낮게(노트9 143니트, V40 ThinQ 96니트) 세팅된 것이 조금 거슬릴 뿐 이다. 좌우나 대각 방향 시야각에서 약간 붉은 듯한 톤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마치 푸른 색 필터가 적용된 듯 같은 갤럭시 노트9와 비교하면 큰 차이라 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 메리디안의 사운드 튜닝 결과는?

     

     

    LG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이 그 어떤 제품 보다 차별화 된 분야가 있다.

     

    바로, DAP라 불리는 하이엔드 미디어 플레이어가 기본인 하이파이 오디오 분야인데 ESS Sabre DAC을 최초로 내장했던 V10 이후 LG전자는 매해 내놓은 플래그쉽 스마트폰 마다 최고 수준의 DAC을 내장해 왔으며 그 때마다 많은 매체들과 오디오 애호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

     

    올 해도 출시된 플래그쉽 스마트폰도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아 왔는데 LG V40 ThinQ는 조금 달라졌다.

     

    음질의 기본인 DAC 자체는 LG G7 ThinQ나 V35 ThinQ와 다를 것이 없지만 음을 튜닝하는 작업을 영국의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이며 MQA 포맷을 만들어낸 메리디안(Meridian)이 처리함으로써, 뱅 앤 올룹슨과 작업한 기존 제품들과는 성향이 달라지게 됐다.

     

    그렇다고 음색이 완전히 뒤바뀐 것은 아니지만 내장 스피커로 듣기만 하더라도 느낌 차이는 분명했는데 강한 비트에 주로 반응하면서 보컬 중심으로 선명함을 살려 튜닝된 LG G7 ThinQ와 달리 LG V40 ThinQ는 보컬의 과도한 갈림은 조금 죽이는 대신 전반적인 밸런스는 높여 좀 더 듣기 편한 느낌을 주게 셋팅됐다.

     

    이어폰(트리플 파이) 연결로 하이파이 DAC을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도 그러한 특성은 그대로 전해졌다. LG G7 ThinQ 보다 듣기 편해 졌고 약간 쏘는 느낌이 싫은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도록 밸런스가 맞춰졌다. 갤럭시 노트9과도 조금 비슷한 듯 하지만 밸런스 적인 부분만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LG V40 ThinQ과 갤럭시 노트9의 오디오 출력은 고출력을 요구하는 라인 아웃이나 50옴 이상의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 차이가 뚜렸해진다. 일반적인 이어폰 연결에선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주로 출력 차이가 뚜렸해지는 50옴 이상의 헤드폰 사용자들이 그 차이를 실감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소니 MDR-Z7M2를 LG V40 ThinQ와 갤럭시 노트9에 연결한 상태에서 하이파이 DAC과 아닌 것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는데 일단 해상력은 둘째 치더라도 출력 차이가 심해 갤럭시 노트9은 강한 저음을 재현하지 못했었다. 단단하고 강한 파워가 느껴지는 저음은 LG V40 ThinQ에 연결 했을 때만 들을 수 있었는데 이런 맛에 많은 LG 플래그쉽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문가 모드로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 변하지 않은 배터리 용량, 효율은 좋지만..

     

    LG전자의 V 시리즈는 실사용 시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LG V30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같은 용량 대비 타사 보다 사용 시간이 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 V40 ThinQ의 배터리는 옥의 티로 지적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배터리 발화에 민감했던 삼성이 갤럭시 노트9 부터 4000mAh를 도입함으로써 3300mAh로는 경쟁이 어렵게 된 것이다. 물론, 실사용 시간은 비교해 봐야 알겠지만 3300mAh 보다 4000mAh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20%가 넘는 배터리 용량 차이를 얼마나 극복 했는지 지금부터 그 결과를 설명해 볼까 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모든 디바이스 밝기를 동일한 조건으로 맞춘 후 실시한다. 필자는 150니트로 화면 밝기를 조정한 후 아스팔트9의 플레이 시간과 720p 영화 재생, 웹서핑 시간을 확인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래프로 정리 한 결과대로 모든 항목에서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갤럭시 노트9 였다.

     

    LG V40 ThinQ은 갤럭시 노트9 보다 적게는 20 분에서 많게는 3시간 30분까지 차이가 났는데 결과만 보면 좀 암울할 것 같지만 테스트 항목 별 특성까지 고려하면 실 사용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LG V40 ThinQ의 사용 시간이 더 길다는 뜻은 아니고 게임 같은 리소스 활용률이 높은 작업 이용이 많아 질 수록 LG V40 ThinQ와 갤럭시 노트9의 차이는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배터리 용량은 적다 해도 사용성만 보면 동급 수준이라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 고급스런 무광, 거기다 얇고 가볍다

     

    LG G7 ThinQ와 나노 샌드 블라스트 처리 된 LG V40 ThinQ의 지문 차이

     

    스마트폰 선택 기준에는 기본이 되는 것이 있다. 무게와 두께 그리고 디자인 같은 것들인데 LG V40 ThinQ는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일단 디자인 적인 부분만 봤을 때 좌우 베젤 두께가 조금 두껍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단 베젤 폭이 LG G7 ThinQ 보다 줄어 들어 개방감이 훨씬 커졌다. V 시리즈만의 넓은 좌우 폭 덕분에 노치라 불리는 뉴세컨드 스크린 영역도 크게 좁은 느낌이 없다.

     

    7.7mm의 얇은 두께도 8mm를 넘어 9mm에 가까워지고 있는 삼성이나 소니의 경쟁 제품에선 경험하기 힘든 슬림함이다. 여기에 더해 170g을 넘지 않는 초경량 설계는 이미 200g을 넘어선 갤럭시 노트9에선 절대 느껴보지 못할 부분인데 그런 가벼움과 슬림함에도 미국 육군의 MIL-STD-810G 인증을 통과 했으니 내구성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보호 케이스 없이 그냥 떨어트려 모서리가 찍히고 강화 유리가 금 가는 것은 MIL-STD-810G 인증을 통과 했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9이라 해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LG V40 ThinQ에 처음 도입된 실키 매트 디자인은 색다른 질감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한층 강화했다. 유광에서 느낄 수 없던 색다른 느낌인데다 지문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다.

     

    나노 샌드 블라스트 처리 된 느낌은 얇은 지문 방지 필름이 붙어 있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반사율은 높아 같은 부분이더라도 빛이 반사되는 부분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표현된다.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이 동시에 표현된다고 할까.. 은근한 컬러도 꽤 매력적이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LG V40 ThinQ

     

     

    모든 스마트폰이 그렇지만 한번 만들어진 하드웨어는 수정이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결함이 아니고서는 하드웨어를 변경하거나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은 없다. 그래서 하드웨어 스펙, 기능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원이 얼마나 잘 되는 제품인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LG V40 ThinQ는 꽤 괜찮은 선택이다.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파생 모델도 아니고 V 시리즈의 정식 모델이라 사후 지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데 LG G7 ThinQ 출시 이후 LG전자가 보여준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이제 곧 LG V40 ThinQ로 넘어 올 테니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부분이나 안드로이드 9 파이(Pie) 업데이트 등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순수 하드웨어만 비교해도 이 정도면 최상이다.

     

    검증된 성능의 스냅드래곤845를 바탕으로 6GB 메모리, 128GB 스토리지 거기다 초광각부터 일반각, 망원까지 지원하는 펜타 카메라, 그리고 1.4um 센서로 업그레이드 된 일반각 카메라의 뛰어난 저조도 화질 등 갤럭시 노트9 과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 없는 스펙과 기능으로 무장 했다.

     

    더욱이 음악 감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하이파이 유저들에겐 DAP을 대신 할 유일한 스마트폰이나 마찬가지라서 갤럭시 노트9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노트 시리즈의 펜 기능만 아니라면 LG V40 ThinQ에게 기회는 충분할 듯 싶다.

     

     

    이우용 기자 / guygun@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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