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의 ‘틱톡’ 전략은 5세대인 ‘브로드웰’부터 ‘P-A-O’ 전략으로 변경됐다. 14nm(나노) 공정은 ‘브로드웰-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 8세대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함께 10nm 공정으로 변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8세대는 14nm+ 공정의 모바일용 ‘카비레이크 리프레시’와 14nm++ 공정의 데스크톱용 ‘커피레이크’로 파편화됐다.
9세대 코드명은 ‘캐논레이크’가 아닌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이다. 10nm 공정이 적용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번에도 14nm++ 공정에 머물렀다. 그만큼 성능 면에서는 획기적인 업그레이드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세대인 ‘커피레이크’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에 대해 알아보자.
물리 코어 개수 증가
카비레이크에서 커피레이크로 넘어가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물리 코어 개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카비레이크 코어 i7-7700K의 경우, 쿼드(4)코어였지만, 커피레이크 코어 i7-8700K는 이보다 2개 더 늘어난 핵사(6)코어가 적용됐다. 코어가 늘어난 만큼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됐다.
이번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코어 i7-9700K의 경우, 다시 코어 개수가 2개 늘어난 옥타(8)코어가 적용됐다. 다만, 상위 모델인 i9-9900K를 제외하면 모든 제품군에서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아 코어 i7-9700K는 8코어 8스레드의 성능을 지녔다. 이전 세대인 코어 i7-8700K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였기 때문에 물리 코어 개수는 코어 i7-9700K가 더 많지만, 스레드는 코어 i7-8700K가 더 많다.
물론, 하이퍼스레딩보다 물리 코어가 실제 사용할 때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하는 코어가 8개 이하인 프로그램에서는 코어 i7-8700K보다 코어 i7-9700K가 더 빠르다. 최근 인기 게임들 대부분이 핵사코어를 활용하기 때문에 게임용으로는 i7-9700K가 더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아래 단계인 코어 i5-9600K는 이전 세대인 코어 i5-8600K와 똑같이 6코어 6스레드가 적용됐다. 그 아래 단계인 코어 i3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전 세대와 똑같은 4코어 4스레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코어 X-시리즈가 아닌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인 코어 i 시리즈에서 코어 i9 모델이 존재한다.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는 모델인 코어 i9-9900K이다. 코어 i9-9900K는 8코어 16스레드가 적용된 프로세서로, 그만큼 멀티태스킹 능력에서 i7-9700K보다 높은 성능을 지녔다.
| ▲ 인텔은 코어 i9-9900K가 현존하는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내세우고 있다. |
클럭 속도 증가
이번 커피레이크 리프레시는 코어 개수가 아닌 단일 코어의 클럭 속도를 높이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일 코어의 클럭 속도가 빨라진 만큼 단일 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코어 i5-8600K은 기본 클럭 3.6GHz, 터보 클럭 4.3GHz였지만, 코어 i5-9600K는 기본 클럭 3.7GHz, 터보 클럭 4.6GHz로 높아졌다. 각각 0.1GHz, 0.3GHz 상승한 수치이다. 코어 i7-8700K은 기본 클럭 3.7GHz, 터보 클럭 4.7GHz였지만, 코어 i7-9700K는 기본 클럭 3.6GHz, 터보 클럭 4.9GHz이다. 기본 클럭은 0.1GHz 하락했지만, 터보 클럭은 0.2GHz 상승했다.
스마트 캐시는 코어 i7 모델이 12MB, 코어 i5 모델이 9MB로 동일하며, 내장 그래픽도 여전히 인텔 UHD 630 그래픽스가 탑재됐다. 다만 TDP는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모델 모두 이전 세대의 코어 i7-8700K와 똑같은 95W로 높은 편이다.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제원 비교
|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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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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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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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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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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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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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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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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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i9-99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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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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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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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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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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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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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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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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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i7-97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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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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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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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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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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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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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i5-96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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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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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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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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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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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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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림 첫 코어 i9
이번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의 메인 모델은 당연히 최고 성능을 지닌 코어 i9-9900K이다. 국내에는 극소량 물량만 들어왔기 때문에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상당히 높지만, 내년 상반기쯤이면 물량 수급이 어느 정도 이뤄져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코어 i9-9900K가 현존하는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내세우고 있다. 코어 i9-9900K는 코어 i9 브랜드로 대변되는 탁월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세그먼트를 위한 첫 번째 i9 프로세서이다.
코어 i9-9900K는 8코어 16스레드와 싱글 클럭 3.6GHz, 터보 클럭 5GHz를 지원하며, 16MB의 인텔 스마트 캐시 기능을 탑재했다. 게이밍, 콘텐츠 제작, 그리고 오버클럭킹에 필요한 시스템의 확장성을 위해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갖췄다. 코어 i9-9900K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 개의 PC 게임(레인보우 식스: 시즈,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시 최대 220 FPS(frames per seconds, 초당프레임) 기록. 레인보드 식스: 시즈는 최대 309FPS, 포트나이트는 최대 224FPS, 배틀그라운드는 221FPS를 기록했다.
-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Intel Turbo Boost Technology 2.0) 기술을 통해 최대 5GHz의 싱글 코어 주파수 기록, 인기 게임 플레이 시 직전 세대 대비 최대 10% 증가한 FPS 제공 및 3년 된 구형 PC 대비 최대 37% 증가한 FPS 제공.
-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시에 해당 게임 플레이의 캡처, 트랜스코드, 스트리밍 가능. 이러한 메가태스킹 상황에서도 직전 세대 대비 최대 11% 더 많은 FPS 제공 및 3년 된 구형 PC 대비 최대 41% 증가한 FPS 제공.
- 영상 편집 작업의 개선.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 사용 시 직전 세대 대비 최대 34% 더 빠른 영상 편집 속도 및 3년 된 구형 PC 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 속도 제공.
- 시스템 전반에 대한 성능개선. 직전 세대 대비 최대 15% 향상 및 3년 된 구형 PC 대비 4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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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17일,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
또한, 인텔은 새로운 인텔 Z390 칩셋을 함께 출시함으로써, 9세대 프로세서가 지닌 잠재력 전체를 발현시키고자 한다. 인텔 Z390 칩셋은 고속 통합 2세대 USB 3.1(USB 3.1 Gen 2)은 물론 기가비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하는 통합 인텔 무선AC(Intel Wireless-AC)을 포함한다. 한편,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모든 인텔 300 시리즈(Intel 300 Series)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사용자들은 고급 오버클럭킹을 위한 정밀성 도구인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Intel Extreme Tuning Utility, Intel XTU)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 STIM)과 함께 발열 측면에서 확보한 여유 공간(headroom)의 이점을 누리면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신제품들에 대해 오버클럭킹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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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 i9-9900K의 패키징은 기존 네모 박스와 달리 정12면체 형태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