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주말 100만 돌파할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개봉 이틀 만에 45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주말 흥행도 기대해볼 만 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마약왕'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18만56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45만469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다.
2위는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으로, 누적 관객 28만3832명이다. 3위는 '마약왕'과 같은 날 개봉한 '스윙키즈'다. 누적 관객 28만9798명으로, '마약왕' 관객수와 약 절반가량 차이가 난다.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약왕'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흥행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택시운전사' 이후 1년 반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강호의 복귀작이자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만큼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또 송강호 특유의 재치있는 연기와 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내로라하는 충무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오랜만에 극장가에 나타난 강력한 소재의 작품이라, 청소년관란불가 등급에도 관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안에 100만 돌파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 분)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우 감독은 시대와 인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만들어냈다. 또 그의 연대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 1970년대 시대 배경과 당시 주요 사건들이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아울러 '마약왕'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들 이후 마약청정국가로 자리매김한 한국에서 최근 마약 유통 및 거래 사건들이 다시 발생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마약왕'에는 송강호와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이성민, 이희준,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상영 시간은 139분. 청소년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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