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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 허지웅, ˝어머니 좋은 분 만나길˝...시청자 '뭉클'

    • 매일경제 로고

    • 2018-12-24

    • 조회 : 139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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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악성림프종 투병 중인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두 번재 기항지인 후쿠오카를 여행한 싱글황혼(이하 ‘싱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 모모치 해변에 꾸며 놓은 유럽풍 궁전 앞은 일본 여성들이 결혼식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 궁전 앞 버진로드에서는 이청하 아버지와 나르샤 어머니, 하휘동 아버지와 배윤정 어머니, 허지웅 어머니와 손동운이 팔짱을 낀 채 합동 결혼식장을 방불케 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청아 아버지는 "나중에 많이 생각날 것 같은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배윤정 어머니는 "너무 설렜다.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누려도 되나 싶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자녀들은 묘한 감정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고 허지웅도 "나는 그저 우리 엄마 좋으면 돼"라고 말해 그간 어머니의 반전 매력에 어쩔 줄 몰라했던 모습과 달리 어머니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허지웅은 "'아모르파티'에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죽어도 못한다. 엄마 앞에서는 힘들다는 이야기도 못해왔다. 언젠가는 무릎 베게 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아들의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까 언젠가 내가 다 풀어드리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세상일은 모른다. 내가 빨리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약간 조급해졌다. 빨리 어떤 좋은 분을 만나시면 좋겠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제작진은 "당시 스튜디오 녹화를 할 땐 허지웅이 말한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투병 사실을 알고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를 알게 돼 숙연해졌다. 다시 한 번 투병 중에도 끝까지 '아모르파티'의 모든 일정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준 허지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쾌차하여 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최근 SNS을 통해 직접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항암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투병 소식을 전했던 허지웅이기에 어머니에 대한 진심은 더 애틋했고, 시청자들에 뭉클함을 안겼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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