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 류승룡, 팀플레이도 되는 배우…"혼자선 못할 협동 코미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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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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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새로운 코미디를 예고했다. '염력'을 통해 슬랩스틱이 가미된 블랙코미디를, '7번방의 선물'을 통해선 가슴 짠한 휴먼 코미디를 그려냈던 그는 이번엔 동료 배우들과 시너지가 돋보이는 연기를 통해 흥행킹의 입지를 회복할 전망이다.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류승룡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고반장 역 류승룡은 특기인 코믹 연기에 다시 도전했다. 다채로운 액션과 표정으로 선량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닌 마약반 팀장 캐릭터를 완성했다. 때로 대책 없지만 결코 미워할 수는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관람했다는 류승룡은 "긴장하고 봤다. 다른 영화들은 사전에 기술시사 등을 통해 보는 등 미리 정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스케줄 때문에 배우들이 공교롭게 언론 시사 때 처음 보게 됐다. 그런 적이 처음이었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킥킥대며 재밌겠다고 상상하며 본 것이 잘 구현된 것 같다. 미처 상상 못했던 부분도 후반작업을 통해 완성돼 예상 못한 데에서 선물처럼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극한직업'은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등을 통해 특유의 '말맛'을 살린 연출로 사랑받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얻어 왔다.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서로 다른 색채의 코미디 감각을 가진듯 보였던 두 영화인의 만남은 의외로 매끄러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류승룡은 이병헌 감독과 함께 한 첫 촬영을 떠올리며 "독특했다. 이병헌 감독은 모니터에서 현장으로 잘 안나온다. '오케이'도 작게 하시고 '컷'도 그랬다. '우리가 잘 못하는 건가' 싶게 배우들을 굉장히 긴장하게 만든다"고 알렸다.

     

    이어 "나른한 천재처럼 나른하게 앉아 계시는 모습이 생각을 하는 건지 조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는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서 '첫 촬영인데 감독이 약간 주무시는 것 같다'라며 (감독 전작 '바람 바람 바람'을 함께 한) 이성민, 신하균에게 보냈더니 그들이 찍은 자고 있는 이병헌 감독의 사진만 10장이 왔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나른한 모습으로 앉아 조는듯 고민하는듯 보였던 이 감독의 순간들은 그 나름의 '충전' 과정이었다는 것이 류승룡의 설명이다. 그는 "그 모습이 감독의 시그니처인 것 같더라. 이병헌만의 회복,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었다"며 "자는 게 아니라 고민 과정이었다"고 답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전작 '염력'이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초능력을 발휘하는 소시민 아빠를 주인공으로 했다면, 이번엔 다섯 명의 마약반 팀원들이 고루 비중을 나눠 가져간다. 류승룡은 '염력'과 '극한직업'에서의 코믹 연기 차이를 알리며 "'염력'은 슬픈 상황에서의 아이러니한 블랙코미디였고 혼자 슬랩스틱을 하는 코미디였다"며 "이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구성된 상황 코미디였다"고 차이를 알렸다.

     

    또한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나 위트, 음악 선곡, 배우들 5명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 영화였다"며 "5인외에도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신하균과 오정세 등 코믹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있었다. 조폭과 마약반의 싸움 장면에서도 너무 웃었다. 그런 촘촘한 코믹감들이 어우러져 나오는 협동 코미디라는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예고 영상을 통해 먼저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류승룡의 통화 장면은 일찍이 화제였다. 마치 녹음된 통화연결음 같은 톤으로 전화를 받아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치킨인가'라는 광고 멘트로 응답하는 장면이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던 때를 떠올리며 묘하게 입에 잘 붙었던 대사와 장면들을 떠올렸다.

     

    그는 "첫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편했다. 내가 재밌었다"며 "보통 초독을 할 때는 전체 이미지를 그리며 읽지, 내가 뭘(연기를) 하면서 읽진 않는다. 이번엔 내가 뭘 하고 있더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역시 리딩 때 한 건데 그대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영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은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혼자 킥킥대며 '이거 재밌겠다' 싶었다. 마지막에 '쏴, 쏴'라고 하는 대사 역시 '대박이다' 싶더라. 내가 하고싶다는 생각,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계속 준 시나리오였다. 내게 제안 준 것이 고마웠다"고 돌이켰다.

     

    그에게 '더티 섹시'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재능을 발굴하게 만들었던 '내 아내의 모든 것'과의 비교도 덧붙였다.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 때는 애드리브도 있었고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바꾸기도 했다면 이번엔 90%는 시나리오대로, 그리고 감독의 디렉션대로 갔다"며 "나머지 10%가 상황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권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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