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소재·멜로·스포"…송재정 작가가 밝힌 '알함브라'의 모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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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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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은 2회가 궁금하세요?"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인현왕후의 남자' '자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W' 등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송재정 작가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그라나다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첨단 기술 AR(증강현실)을 통해 만나는 현재와 게임을 오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송재정 작가는 AR 소재 드라마를 만들게 된 계기부터 남은 2회에 대한 스포일러까지, 드라마를 향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타임슬립으로 기획, '포켓몬고' 게임 통해 AR 소재 변경"

    AR게임을 소재로 송재정 작가의 거대한 상상력이 매 회 예측불가능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 AR(증강현실) 소재 드라마를 만들게 됐을까.

     

    송재정 작가는 "소재를 어디서 찾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W'가 끝난 후 구상하고 있는 작품이 있었는데 '나인' '인현황후의 남자'를 잇는 3부작 중 마지막을 하고 싶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그게 유진우였고 스토리라인을 미리 정해놨다. 유진우가 호텔에서 문을 열었더니 누군가가 총을 쏴서 맞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너무 타임슬립을 오래 해서인지 욕구가 안 생겼다"고 운을 뗐다.

     

    [사진=tvN]

    송 작가는 "소재에 대한 방황을 하던 중에 '포켓몬고' 열풍이 불어서 게임을 다운 받아서 해봤다. 20대까지 게임을 많이 했는데, '아바타' 같은 자본력으로 승부하지 않고서는 가상현실 구현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포켓몬고'처럼 아이템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눈이 번쩍 뜨였다. 도전해볼 수 있는 소재였다. 타임슬립을 버리고 유진우만 갖고 증강현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이 소재가 먹힐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시작한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적응해줘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빈x박신혜 캐스팅에 멜로 비중 늘어" 비하인드 스토리

    드라마는 다양한 미스터리와 더불어 현빈과 박신혜의 마법 같은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장르물에 남녀 주인공의 멜로를 더하며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는 것.

     

    송재정 작가는 현빈과 박신혜의 캐스팅에 멜로 비중이 애초보다 훨씬 늘어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송 작가는 "로맨스는 어렵다. 박신혜와 현빈의 멜로가 어려웠다"며 "처음엔 인생에 더 시니컬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희주와는 '아저씨'같은 관계를 생각했다. 이 남자가 모든 것을 잃은 피폐한 상황에서 구원해주는,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드는 고전적 관계를 시작했다"고 당초 기획안을 밝혔다.

     

    송 작가는 "두 분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미모가 아까워서 스토리 구조를 망가뜨리지 않는 과정에서 멜로를 늘렸다. 그래서 힘들었다. 두 분의 케미를 살리기 위해 멜로를 고민했다. 멜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조금 나오냐' '왜 이렇게 꼬았냐'라고 하는데 초기 발상이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드라마 속 멜로를 녹이는 것과 관련 "멜로는 어렵다. 정통 멜로가 아니라 하드한 장르에서 멜로를 포함 시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다. 제가 기술적으로 잘해야 하는데, 멜로와 장르의 연결고리를 찾다가 시간을 많이 보낸다. '게임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 '멜로만 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다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어쩔 때는 비서의 죽음과 같은 하드한 이야기가 들어갔을 때, 멜로가 바로 이어지는 것을 시청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 배우들도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현빈, 박신혜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tvN]
    ◆"후반부 느린 전개? 현빈 감정, 엔딩으로 가기 위해 필요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전반부가 사건 전개 위주였다면 후반부는 현빈의 감정을 강조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전개가 느리다' '이야기가 늘어진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느리다고 하는데, 저는 달린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송 작가는 "느리다는 분은 사건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진우(현빈 분)에게 희주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캐릭터 플레이를 가려고 했다. 유진우의 감정에 집중해서 고뇌와 고민, 사랑을 통해서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가가 중요한 과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 게임 미션에 집중했던 분들은 맥이 풀려 지루하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현빈의 고뇌는 엔딩으로 가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송 작가는 "1회부터 6회까지는 진우를 통해 가상 게임과 현실에서 멘붕을 겪는 과정, 7회부터는 진우가 반격을 하는 과정이었다. 후반부는 진우가 더 나쁜 상황에 빠져서 세주를 찾고 자신의 과거사를 떨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해결하는 과정이다. (시청자들에게) 그 고뇌가 와닿지 않고 지루했다고 생각한다. 엔딩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박신혜 중요한 역할X현빈 과거 청산"…직접 밝힌 스포일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지난 방송에서 극중 진우(현빈)가 마침내 비밀 퀘스트를 완수했고, 세주(찬열 분)는 돌아왔다. 하지만 진우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또 다시 미스터리가 폭발했다. 시청률도 평균 10.0%, 최고 11.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현빈의 행방은 물론 그동안 나열해온 비밀과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tvN]

    송재정 작가는 "'엠마(박신혜 분)가 천국의 열쇠를 받았으니 세주가 돌아왔다'가 끝이 아니다. '천국의 열쇠'를 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엠마의 역할이 있다. 박신혜가 왜 꼭 엠마를 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역할이 나온다"고 말했다.

     

    현빈이 과거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내는 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송 작가는 "진우(현빈 분)의 지긋지긋한 과거 관계들, 차교수(김의성 분)와 형석(박훈 분)와의 관계가 해결되야 한다. 희주(박신혜 분)의 존재는 유진우에게 굉장히 아깝다. 재벌 말고는 볼일 없는 저 남자를 만나서 고생을 해야 하는 순수한 20대 여인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끊어낼 것인가 필요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16회까지 진우가 '내가 형석이를 죽인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의 빚을 해결해야 희주 옆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19일과 20일 2회 방송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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