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열기가 사그라들고 그래픽 카드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는 이때, 사파이어에서 채굴용 RT 570 그래픽 카드를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파이어에서 출시한 채굴용 그래픽 카드 SAPPHIRE RADEON RX 570 16GB HDMI Blockchain은 HDMI 포트만 갖춘데다, 듀얼 쿨링팬 기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되었으며, 제품 외형상 사파이어 라데온 RX 570 펄스 OC 모델 기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채굴용 그래픽 카드의 특징이지만 현재 8GB에 머물고 있는 일반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두 배에 달하는 16GB의 VRAM을 장착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가상 화폐 중 Cukaroo 알고리즘 계열은 VRAM 사용량이 5.5GB에서 11GB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VRAM 사용량이 높은 가상화폐 채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파이어는 이러한 일부 가상화폐 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메모리 버스는 GPU 스펙상 여전히 256bit인데다 GPU 및 메모리 클럭을 밝히지 않아 메모리 사용량이 특별히 높지 않은 기존 가상 화폐 채굴 효율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파이어는 GPU와 메모리 클럭 및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