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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청소년에 무분별 노출

    • 매일경제 로고

    • 2019-01-31

    • 조회 : 1,850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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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뉴스 고정훈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 업체인 필립모리스가 사실상 무료 기기 대여에 나섰다. 지난해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불거진 '흡연 조장' 논란이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다. 그런만큼 필립모리스도 흡연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0일 오후 서울 선릉역 주변 한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였다. 이 편의점은 특이하게도 입구에 아이코스 매대가 설치됐다. 그동안 편의점 내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파는 점포가 더러 있긴 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중소업체 또는 중국형 전자담배를 파는 영세상인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계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코스를 비치하는 매대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대에는 AS(사후 관리)가 가능하다는 문구와 함께 14일 대여 프로그램 이벤트 안내가 붙어 있다. 이 이벤트는 지난 29일 오후부터 진행됐다. 소비자가 5000원을 내고 '아이코스2.4'를 2주간 대여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선릉역 주변 편의점에서 2주 무료체험 행사 중인 아이코스
    선릉역 주변 편의점에서 2주 무료체험 행사 중인 아이코스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기기는 바로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초기에 낸 5000원은 돌려받을 수 없다. 반대로 구매를 선택하면 쿠폰 적용가인 6만9000원(아이코스2.4 기준)에서 5000원을 차감한 금액만큼 지불하면 된다. 다만 이 이벤트에선 신제품인 '아이코스 멀티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이용할 수 없다. 오직 초기 버전인 아이코스2.4만 가능하다.

     

    이런 제약이 있어 이벤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사실상 강남 일대에 아이코스를 홍보할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 판매원은 "회사 입장에서는 기기 판매를 통한 수익보다는 전용 담배인 '히츠'에서 나오는 수익이 더 크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 홍보 목적과 재고 떨이를 위해 기획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편의점 내 소규모 아이코스 매대는 강남 일대에 10곳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직 궐련형 전자담배 무료 체험 논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이벤트는 업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계 무료 대여는 사실상 흡연을 하라고 등 떠미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기기 출시 초기에는 흡연을 대체할 기기라고 했으면서,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흡연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형태는 넌센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책임 떠넘기기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담배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로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자 기재부는 "기기 자체는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니라 법 저촉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당 기기가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퍼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아이코스 2주 무료 체험을 위한 절차는 어렵지 않다. 간단하게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적으면 된다. 

     

    성인 인지를 가늠할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없다. 이는 청소년도 어렵지 않게 무료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코스 판매원은 "예전에는 신분 확인과 일종의 보증을 받았지만 현재는 고객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간소화된 상태"라고 털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담배를 온라인을 통해 사고 파는 건 불법이지만, 아직 기기는 법적인 제재가 없다. 때문에 사실상 무료 이벤트가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필립모리스 측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회사 차원에서 진행된 이벤트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사진=필립모리스코리아)
    2주 무료 체험 대상 기기(사진=필립모리스코리아)

     

     



    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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