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두 시즌 연속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31·아르헨티나)와 라힘 스털링(25·잉글랜드)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반면 첼시는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전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첼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을 실점 없이 넘긴 첼시는 후반 들어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앞에서의 패스 미스와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양 팀은 승부차기를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첼시는 다시 수비라인을 내렸고 체력이 떨어진 맨체스터 시티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우승컵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손(26·브라질)이 첼시의 첫 번째 키커 조르지뉴(28·이탈리아)와 네 번째 키커 다비드 루이스(32·브라질)의 킥을 막아내며 승부차기 4-3 승리를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컵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첼시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5·스페인)가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우승컵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