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콘텐츠 갖고 진화"…MBC 아나운서들 고민과 빅픽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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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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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아나운서국은 과거 '스타 아나운서의 산실'로 불렸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오랜 파업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위기'를 느꼈다. '리브랜딩'을 위해, MBC 아나운서국이 다시 달린다.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아나운서국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최초의 여성 아나운서 국장인 황선숙 국장을 비롯해 MBC 아나운서들이 참여해 2019년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황선숙 국장은 "지난해 11월 22일 아나운서국장이 됐다. 100일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최초의 여성 아나운서국장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것 같다. 많은 후배들이 뒷받침 해줘서 고맙다"라며 "입사 33년이 됐다. 올 한해 아나운서국을 '삼삼'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MBC]

    MBC 아나운서국은 지금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컸다. MBC 아나운서국은 파업, 희망퇴직 등과 맞물려 50여명의 아나운서가 현재 31명으로 줄어들었다. 작아진 '몸집'도 그렇지만, 미디어 다채널이 생겨나면서 위기론도 불거졌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불안정한 시기를 오래 겪었고, 타 부서에 있던 사람들도 원래 부서로 돌아온지 1년이 됐다. 예능국 고위 관계자가 '예전에는 아나운서가 출연하면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인기와 관심, 집중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효용성과 희소성에서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고 위기 의식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방송사도 많이 생겼고 아나운서도 많아졌다.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에 다가가는 매력도가 떨어졌다. 실망감이나 기대치가 떨어진 부분도 있다. 역량 있는 아나운서들이 퇴사를 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주목도 면에서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예전에는 50여명이었는데, 이제는 30명선이다. 5분의 3분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신동진 아나운서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 예능에 많이 출연해야 주목을 받는다는 생각도 했고, 유튜브 채널도 각자의 영역에서 활로를 개척한다. MBC 아나운서국 조직 차원에서 개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들은 2019년 아나운서국의 도약과 재충전의 시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해를 보내겠다는 각오다.

     

    보도, 예능, 드라마, 시사, 교양, 라디오 각 부문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보도국 모바일 뉴스 '!4F'에 참여하고, 나아가 개인 유튜브 방송과 라디오 팟캐스트를 통한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임현주, 김수지, 강다솜, 서인 아나운서가 개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정현 아나운서는 'M 본부막내'를 개설해 방송국 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꼐획이다.

     

    [사진=MBC]

    손정은 아나운서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전엔 방송을 해도 아나운서들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영향력도 생겼다. 좋은 시절이었다. 지금은 수백개 채널에서 수천여개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예전만큼 인지도도 생기지 않고 영향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십여년 전과 비교했다.

     

    손 아나운서는 "미디어 환경의 위기로 돌리기보다 아나운서들은 부족한 부분이 없었을까 진지한 고민을 했다. 보편성의 위기로 보고 있다. 나만의 콘텐츠를 갖고 나만의 스토리를 갖고 방송하는 분위기다. 아나운서도 진화해야 한다. 방송인의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아나운서 차원에서 직접 기획한 사진집 발간과 시 낭송회도 계획됐다.

     

    적극적인 자기 PR을 위해 MBC 아나운서 실물 사진집을 발간했다. 이진, 구은영 아나운서는 "여러번의 파업과 제작거부를 통해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줬지만 우리를 보여줄 기회는 없다.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시 낭송회도 계속 된다. 올해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 새터민 가정 등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고궁 낭송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 '우리말 나들이'의 상반기 특집 '겨레말을 찾아서'을 기획, 남한말과 북한말의 언어 교류를 위한 의미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BC]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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