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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냉동 간편식' 경쟁 본격화…˝올해 더 뜨겁다˝

    • 매일경제 로고

    • 2019-02-27

    • 조회 :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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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냉동식품 시장을 두고 식품·유통업계가 본격 경쟁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4천261억 원에서 2017년 2조 원으로 불과 5년만에 40% 고신장했다. 이 중 B2C 시장 규모는 1천100억 원대로, 냉동만두 시장이 4천억 원대, 만두를 제외한 냉동 제품 시장이 7천억 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쉐푸드 냉동 간편식 제품. [사진=롯데푸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냉동 시장은 냉동 만두가 51.2%, 냉동 패티류와 냉동 후라이류를 합쳐 21.9%, 냉동밥이 약 9.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210억 원 규모였던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1천억 원대로 4년 사이 5배 가량 성장했고, 지난해 100억 원 규모였던 냉동면 시장도 급성장해 올해 약 400억~50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 핫도그 시장은 2016년 400억 원 규모에서 2017년 530억 원, 지난해에는 약 600억 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나타냈다. 냉동 피자 시장 역시 2016년 9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천억 원으로 고속 성장했고, 올해 1천2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냉동 제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이 재료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데 가장 좋은 기법인 만큼, 식품업체들이 급속 냉동 기술을 앞 다퉈 도입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가정간편식 확산으로 과거 외식이나 배달로 먹던 음식들까지 냉동 제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냉동 간편식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식품·유통업계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을 내놓고 있다. 또 과거 냉동식품이 맛이 좋지 않아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했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기술을 개발, 품질을 전문점 수준으로 높이는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CJ제일제당으로, 1980년대부터 냉동식품을 생산했지만 2013년 9월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떡갈비, 동그랑땡 등 냉동 한식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같은 해 12월 냉동 기술력을 높여 '비비교 왕교자'를 출시하며 냉동식품 제품군을 더욱 강화했고, 현재 냉동밥과 냉동면, 냉동 핫도그, 냉동 피자 등 다양한 제품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냉동밥인 '비비고 밥' 매출은 출시 첫 해인 2015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5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 22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냉동밥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33%)이 1위로, 올해 냉동밥으로 매출 65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냉동면 제품들도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 냉동면 매출은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40억 원을 넘어섰고, 특히 작년 12월에만 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HMR 냉동면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2020년 냉동면 연 매출 목표 1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냉동식품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만두 중심의 중국 시장이 향후 조리냉동 시장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3년 내 냉동 식품으로 중국에서도 2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냉동식품 사업에 뛰어든 롯데푸드도 CJ제일제당을 겨냥해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를 앞세워 냉동 간편식 강화에 본격 나섰다.

     

    '쉐푸드'는 그동안 냉장과 상온 위주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이번에 '냉동 간편식' 라인 론칭을 통해 제품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모두 9종으로, 직화 소고기 덮밥·김치 제육 덮밥·직화 데리 치킨 덮밥 등 '쉐푸드 냉동덮밥' 3종과 아라비아따 파스타·명란 오일 파스타·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 '쉐푸드 냉동면' 3종으로 구성됐다.

     

    롯데푸드는 그동안 떡갈비 만두 등 일부 냉동제품을 선보였지만, 냉동 간편식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냉동밥, 냉동면 등 주식 제품을 시작으로 요리, 간식까지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푸드는 최근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020년까지 930억 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냉동 설비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생산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약 2천300억 원이었던 가정간편식 매출을 2022년까지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약 20년간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사업을 통해 쌓아온 밥과 면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집결해 전문점 수준의 품질과 편의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레시피 개발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부 셰프들이 참여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는 "2017년 평택공장 준공, 2018년 평택공장 냉동 생산라인 구축, 2020년 김천공장 증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가정간편식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 론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 '심야식당' 제품 10종. [사진=동원F&B]
    냉장식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도 올해를 냉동 간편식 비중을 늘려 매출을 확대하는 기점으로 삼고, 관련 제품 강화에 본격 나선다.

    냉동밥·냉동핫도그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풀무원은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에서 약 33% 가량 차지하고 있는 냉동 간편식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냉동밥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오는 4~5월쯤 리뉴얼 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냉동피자 시장에도 올해 안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냉동피자 시장에서 점유율 6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는 올해 냉동 간편식 제품군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현재 만두, 간편조리식, 피자, 핫도그, 볶음밥, 안주류 등에서 냉동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냉동 간편식의 매출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상태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 초 출시한 새 만두 브랜드 '프리미엄 X.O.'로 프리미엄 냉동만두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냉동 간편식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냉동 제품의 가정 내 취식률이 낮아 앞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매장 내 프로모션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온(ON)'을 통해 다양한 냉동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상 청정원은 2016년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를 론칭하며 960억 원대 냉동 안주 시장을 선점했으며, 현재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주야'는 볶음안주, 국물안주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대상은 최근 '청정원 냉동 스파게티'로 냉동면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원F&B는 '개성만두'와 안주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을 냉동 간편식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개성 왕새우만두'와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연이어 출시하며 해물만두 시장 1위 브랜드를 확고히 했고, '심야식당'은 '혼술' 문화 확산에 힘입어 출시 반 년만에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 동원F&B는 올해 두 브랜드를 주축으로 냉동제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피코크 서울요리원' 국밥. [사진=이마트]

    유통업체인 이마트도 '피코크'를 앞세워 최근 냉동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피코크의 새로운 한식 브랜드인 '서울요리원'을 론칭하고, 한식 국밥 메뉴인 육개장 국밥, 소고기 설렁탕 국밥 등 9종의 탕반(국밥)을 냉동 제품으로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출시 후 한 달만에 5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요리원 국밥은 '급속 냉동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스턴트 상온 국밥과 비교해 밥 맛이나 원재료의 식감 등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풍성한 고명, 밥알의 식감, 짧고 간편한 조리를 내세워 즉석밥 시장에서 상온 국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찬·간식류 위주로 형성됐던 냉동 간편식 시장이 최근 냉동피자·냉동 안주 성장에 이어 냉동밥과 냉동면의 연이은 출시로 주식 카테고리로 본격적으로 확대됐다"며 "업체별로 품질 유지를 위해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유통 인프라까지 잘 갖춰 냉동 간편식 제품이 고급화된 만큼, 앞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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