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V12 엔진이 적용된 AMG 모델의 퇴진이 임박한 것으로 비춰진다.
28일 오토블로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3월 개막하는 ‘2019 제네바국제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AMG S65의 마지막 모델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AMG S65는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AMG 모델의 최상위 라인업에 위치한 모델로, 6.5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1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벤츠가 AMG S65의 마지막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배출가스 및 연비 규제가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12기통 엔진이 적용된 AMG G65, AMG SL65 등 다른 고성능 V12 모델들도 존폐 기로에 서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는 AMG 63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는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AMG 63 라인업은 AMG 65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V8 엔진이 적용된 AMG S63 4MATIC+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는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주파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범위를 4.3초에 도달하는 AMG S65와 비교해도 수치상 0.8초 앞선다.
다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라인업에는 V12 엔진이 유지될 전망이다.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최근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V12 엔진 생산은 계속될 것이며 이는 마이바흐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츠는 이에 따라 ‘AMG 원’을 통해 선보여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AMG CLS 53에 최초로 적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전동화 기술이 접목된 고성능 차량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벤츠는 ‘2019 제네바국제모터쇼’를 통해 전기 MPV 모델인 콘셉트 EQV, GLC 부분변경 등 총 6종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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