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은퇴하는 순간까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지난 2017 시즌 12승을 따낸 뒤 이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열망했다. 당시 그는 "국가대표팀에 뽑힌다면 죽을힘을 다해 던져보고 싶다"며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태극마크를 열망하던 박종훈은 2018 시즌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작년 8월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팀 선배 이재원과 배터리를 이뤄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일부 선수들의 대표팀 선발 논란으로 빛이 바랬지만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9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박종훈은 오는 11월 프리미어 12를 비롯해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종훈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며 "작년 아시안게임 때 태극마크를 달고 공일 던진다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알게 됐다. 선수 생활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나라에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이어 "(김)광현이형이 가지고 있는 올림픽 금메달을 보면 정말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올 시즌 팀에 보탬이 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먼저다. 국가대표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키나와(일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