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지난달 14일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골차로만 져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무려 4골을 내주는 부진 속에 무너지고 말았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5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서 탈락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9년만.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리옹에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주득점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시키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된 아약스에게, 그것도 안방에서 대패하면서 내심 노렸던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이 좌절됐다.
반면 적지에서 대어를 낚은 아약스는 2002-2003시즌 이후 16년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약스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하킴 지예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18분에는 다비드 네레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2-0으로 앞선 후반 17분에는 타디치가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힘없이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아센시오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불과 2분 뒤 상대 숀에게 4번째 골을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