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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하라

    • 매일경제 로고

    • 2019-03-13

    • 조회 : 216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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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 요소인 배터리 산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반도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면 배터리는 '친환경차의 쌀'로 불릴만 하다. 국가 산업에서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국내 3사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회에 걸쳐 이들의 활동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하라

     


     

    국내 배터리 3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천억원을 들여 유럽 배터리 생산 공장을 증설, 신설한다.

     


     

    중국 최대 배터리제조사 CATL도 유럽에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시장 보호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2025년이면 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일부 아시아기업들에 빼앗기지 않도록 EU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구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 LG화학-삼성SDI-SK이노, 앞다퉈 공장 투자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제 1공장 조감도.(사진=SK이노베이션)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말부터 앞다퉈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스타트를 끊은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약 5천6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SDI는 2016년 4천억원을 들여 헝가리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헝가리 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됐으며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은 전기차 5만대 분량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추가 투자 후 기대하는 생산 능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투자 규모로 봤을 때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천452억원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이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 건설부지 내에 약 3만5천평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제1 헝가리 공장이 오는 2020년 완공되면 상반기부터 연간 7.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제2 공장도 2022년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유럽 공장 배터리 생산 능력은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도 이달 초 유럽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또는 기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공장 증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016년 3억2천500만 유로(약 4천151억원)를 투자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폴란드 공장은 지난해 1분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은 6GWh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15GWh로 확대하기 위해 6천513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 투자 건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LG화학이 수천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또는 다른 동유럽 국가에 신규 공장을 지을 것이란 시각이 유력하다. LG화학은 지난 7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와 여수 NCC 증설 등을 위한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LG화학이 오는 2021~2022년 유럽지역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70GWh(연간 100만대 이상 전기차 분량)까지 키워 유럽 생산 능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 연말부터 전기차 본격 출시…中 CATL도 눈독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기업 CATL의 각형 배터리.(사진=CATL)


     

    국내 배터리업계가 유럽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유럽 전기차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U 의회는 지난해 말 브뤼셀 EU본부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차(승용차 기준)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37.5%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CO2 배출량은 1킬로미터(km)당 95그램(g)으로 제한된다. EU 의회 결정에 따라 유럽 완성차업체들은 가솔린, 디젤 차량은 줄이고 전기차 모델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다.

     


     

    이미 올해 초부터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증가 추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 조사기관 인사이드 이브이(Inside EVs)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의 올 1월 전기차 판매대수 증가율(전년 1월 대비)은 ▲독일 20% ▲프랑스 81% ▲스웨덴 52% ▲노르웨이 27% ▲스페인 54% 등을 보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에는 50개 이상 도시에 차량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있고 EU 전체 차량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안도 확정됐다. 중고차 가격 하락과 이동의 제한 등이 소비자들의 내연기관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대량 생산 모델들이 생산 단계에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주 고객사인 폭스바겐, 다임러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는 시점은 올해 말 이후다. 국내사들의 성장도 올해부터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기업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기업 CATL도 연간 생산 규모가 100GWh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공장을 독일에 지을 계획이다.

     


     

    마티아스 젠트그라프(Matthias Zentgraf) CATL 유럽 지사장은 지난달 독일 보훔(Bochum)에서 열린 자동차 컨퍼런스 ‘카 심포지엄(CAR Symposium)’에서 독일 에르푸르트에 건설 중인 CATL 공장이 오는 2026년까지 최대 연간 100GWh 생산 규모를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젠트그라프 지사장은 또 EU 의회가 제시한 새로운 CO2 배출량 감축 목표로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EU, 전기차 배터리 독립 꿈꾼다

     


     

    EC는 2017년 EU회원국, 유럽투자은행(EIB) 등과 함께 ‘유럽배터리연합(EBA)’을 출범했다.(사진=EBA 유튜브 캡쳐)


     

    한국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 공세에 유럽도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아시아 일부 기업들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향후 유럽이 자체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꾸릴 수 있도록 EU회원국 간 협업과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출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플랫폼 ‘배터리 유럽(Batteries Europe)’과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배터리(The Battery) 2030+’를 출범했다.

     


     

    유럽 전기차 배터리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배터리 유럽은 EU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 의제와 로드맵을 개발하고 연구 커뮤니티 간 정보 공유를 지원한다. EU의 연구기금 지원 프로젝트 ‘호라이즌(Horizon) 2020’의 지원을 받는 배터리 2030+는 연말까지 향후 10년간 진행될 대규모 연구사업의 기초를 마련한다.

     


     

    EU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에 대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향후 5년간 7억5천만 유로(약 9천547억원), 독일은 10억 유로(약 1조2천730억원)를 투자해 각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국은 스페인과 스웨덴, 폴란드도 유럽의 자체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에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제조기구(International Organisation of Motor Vehicle Manufacturers)에서 독일과의 협력 계획을 밝히며 “주권과 독립 측면에서 프랑스와 유럽이 비유럽계 국가들에 (전기차 배터리를) 100%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시장 보호 움직임은 지속 강화될 전망이다. EC는 2017년 EU회원국, 유럽투자은행(EIB) 등과 함께 ‘유럽배터리연합(EBA)’을 출범했다. EBA는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배터리 셀과 팩 생산, 전문 인력 양성,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유럽 내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BA는 오는 2025년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2천500억 유로(약 318조2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시장의 개화가 시작되면서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의 전기차 배터리기업들이 유럽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유럽은 현재 아시아 기업들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맡기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배터리 독립을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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