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지난 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포르쉐 카이엔의 ‘깜짝 실적’이 이목을 모았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달 498대가 판매되며 2월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수입 SUV로선 지난 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꼽혀온 포드 익스플로러의 판매량이 307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도 그 규모는 상당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실적은 신형 카이엔의 계약 대기 물량이 일시적으로 해소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카이엔은 작년 국내 시장에 선보여진 이후 고객 대기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신형 카이엔은 이전 모델 대비 스포츠카의 정체성이 가미된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첨단 사양 등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팁트로닉S 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불과 6.2초만에 주파한다.
첨단 사양도 돋보인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은 12.3인치 풀HD 디스플레이 및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로 구성되는데, 이는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선보여진 음성 제어 및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포르쉐는 향후 카이엔 터보, 카이엔 하이브리드 등 파생 모델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포르쉐는 작년 9월 디젤차 생산 중단을 결정한 만큼, 카이엔의 디젤 모델은 더 이상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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