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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부시게' 남주혁 ˝눈물 펑펑 쏟았던 마지막, 열심히 살겠다˝(인터뷰)

    • 매일경제 로고

    • 2019-03-20

    • 조회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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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물을 쏟았어요."

     

    남주혁은 지난 19일 '눈이 부시게' 마지막회를 보며 열심히 했던 배우이자 열혈 시청자로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했다. 김혜자의 극중 대사처럼 "지금 이 순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했다.

     

    남주혁은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드라마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감정에 북받쳐 울컥할 만큼, 애정이 남달랐던 작품이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남주혁은 "어제(19일) 방송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왔는데 '눈이 부시게'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는 남주혁은 "김혜자 선생님 내레이션 중에 '지금을 살아가라'는 말이 있다. 촬영을 하면서도 대본을 보면서도 마음 한편을 강하게 두드리는 것 같았다. 어제 그 내레이션을 직접 들으면서는 정말 많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가 사전 촬영이 됐다. 1부부터 12부까지 시청자 입장에서 봤더니 너무 슬프고, 또 너무 행복하고 그런 감정이 왔다갔다 했다"라며 "'눈이부시게'라는 제목처럼 정말 가슴 따뜻해지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드라마의 긴 여운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알츠하이머 혜자(김혜자 분)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그려졌다. 스물다섯 혜자(한지민 분)가 준하(남주혁 분)과 바닷가에서 재회하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했다.

     

    남주혁은 "그 장면은 울면 안됐다. 정말 행복하게, 온 마음을 열어 혜자를 받아주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울어서 NG가 많이 났다. 이렇게 다시 만난다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여기가 천국인가 싶기도 했다. 준하 대사 중 '여기서 같이 있자'라는 대사도 눈물이 많이 났다. 그 때 생각만 하면"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5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상황이다. 과거가 다 스쳐지나갔다. 혼자 살아가면서 힘들었을 20대 혜자가 생각이 나 너무 슬펐다. 미안하고 그런 감정이 많이 들었다"며 재회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남주혁이 연기한 준하는 훤칠한 외모와 강직한 성품을 가졌지만 알코올 중독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지닌 기자지망생. 후반부에선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혜자(김혜자)의 주치의로 등장했고, 이내 젊은 혜자(한지민)의 기억 속 영원한 청춘으로 남아있는 연인 준하의 모습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남주혁은 연기력 칭찬에 대해 "이번 작품을 하며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감독님이 정말 잘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조금이나마 이런 칭찬을 해준다는 건 '노력하는 이 순간이 헛된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면 안되는 건 없다'는 마음으로 지금껏 제 인생을 살아왔다. 노력하는 과정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드라마를 다시 봐야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눈이 부시게'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너무 행복하다.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남주혁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선택,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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