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웃찾사' 폐지 이후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했어요."
개그맨 유재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인싸'다. 개그맨부터 리포터, 가수, 유튜버까지 다양한 분야에 발을 담궜고, 조금씩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유재필이 이번엔 '부동산 인싸'에 도전했다.
유재필이 아이뉴스TV '부동산 알려주는 한국남자' MC로 발탁, 부동산 공부에 나선다. '부동산 알려주는 한국남자'는 월세 구하기부터 청약통장 활용하기, 전입신고하기 등 꼭 알아야 하지만 어려운 생활 부동산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부동산 정보쇼다.
유재필은 '20대 대표'로 나서, 젊은 층이 궁금해하는 생활 부동산 정보를 알려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개그맨 유재필이 부동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 되면서부터다. 유재필은 201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년 동안 '웃찾사' 무대에 섰다. 웃음을 주고, 에너지를 받는 것이 좋았던 천상 개그맨이었던 유재필은 '웃찾사' 폐지 후 허전함과 함께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됐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공인중개사였다.
유재필은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다. '웃찾사'가 없어지고 난 뒤 '뭘해서 먹고 살아야 할까' 고민을 했다. 공인중개사는 평생 직업이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했다.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후 '본격연예 한밤'에서 리포터 제의가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다시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마저 끝내지 못했다던 유재필은 "따놓으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다시 공부해 시험을 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알고 있는 정보는 전무하다. 보통의 또래들처럼 아직 소유한 부동산은 없지만,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은 있다.
유재필은 "카페에서 일을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자취방 용도이자 사무실로 방을 얻었다. 작업실 겸 나만의 공간이다"라며 "지금은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지만 언제까지 부모님 품 안에서 살 수는 없다. 독립에 대한 꿈은 무조건적으로 있다. 경제적으로 만족하게 됐을 때를 독립 시점으로 생각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내에 아파트로 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교통이 좋았으면 좋겠고, 예쁜 놀이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유재필은 '부동산 알려주는 한국남자' 진행을 하면서, 부동산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부동산 전문가 이진우 오비스트 대표와 함께 하는 그는 "부동산을 제대로 배워보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그는 "지금 내 머리 속에 투자라는 개념은 '0'이다. 청약통장은 어머니가 해주셨고, 저축 정도 하고 있다"라며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유재필은 꼭 알고 싶은 부동산 팁을 묻자 "부동산 사기를 안 당하고 싶다. 모르면 당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등기부등본 같은 서류 보는 방법이나 청약 통장 활용법 등이 궁금하다. 또래 친구들을 보면 결혼이나 일이 닥쳐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지, 시간을 내서 부동산에 따로 관심을 갖거나 공부하지 않는다. 부동산에 대해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 알려주는 한국남자' 첫 회는 3월 새학기 새직장에 들어가는 새내기들의 고민인 월세 구하기가 주제로 지난 19일에 첫 전파를 탔다. 꼭 확인해야 할 월셋방 구하기 팁과 계약 시 챙겨봐야 할 정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법까지 월세 구하기의 모든 것을 담아 호응을 얻었다.
'부동산 알려주는 한국남자'는 매주 월요일 아이뉴스TV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주 1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