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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체면 구긴 '1위' 가짜 통계에 중국 들썩

    • 매일경제 로고

    • 2019-03-29

    • 조회 : 81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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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

    화웨이가 지난 1월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는 '가짜' 통계가 중국 모바일 업계를 강타했다. 통계에 속았던 화웨이는 체면을 구겼다.

     


     

    초유의 가짜 통계 사건 발단은 27일 화웨이의 로테이션 CEO 궈핑(Guo ping) 부총재가 웨이보에 올린 GfK의 1월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데이터였다.

     


     

    궈 CEO는 "1월 화웨이가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뉴노멀 시대를 기대한다"는 멘트와 함께 순위 통계를 게재했다. 이 통계 데이터 안에서 화웨이는 1월에만 1천113만 대를 판매해 947만 대의 삼성전자를 압도적 숫자로 누르고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제품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와있다.

     


     

    반면 삼성전자, 샤오미, 애플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로 기록됐다. 당월 글로벌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27% 감소했다는 그럴듯한 통계도 포함됐다.

     


     

    이 웨이보 게재물을 화웨이의 위천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도 공유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위천둥 CEO가 궈핑의 웨이보 게재물을 공유하면서 화웨이가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지만 GfK가 답글을 통해 '공식 데이터가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위 사진은 가짜 GfK 데이터. (사진=위천둥 웨이보)


     

    문제는 이어 샤오미 측에서 '통계가 맞지 않다'며 데이터의 진실성을 의심하고 나서면서 커졌다. 샤오미의 한 임원이 GfK의 데이터가 맞지 않다며 웨이보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커지자 GfK 측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GfK는 급기야 성명을 내고 "27일 인터넷에서 돌던 'GfK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판매량' 데이터는 GfK가 발표한 공식 데이터가 아니다"며 "회사의 이름을 차용한 잘못된 콘텐츠로 브랜드의 명예를 훼손하고 파트너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GfK는 27일 해당 데이터가 자사의 이름을 차용한 '가짜 통계'라고 성명을 냈다. (사진=GfK 공식)


     

    결국 가짜 통계였던 셈이다.

     


     

    사태의 전말이 밝혀지자 중국 언론은 "화웨이가 GfK의 공식 발표로 체면을 구겼다"며 곤란해진 화웨이의 입장을 조명했다.

     


     

    GfK 측은 "GfK 이름으로 나온 가짜 데이터를 믿으면 안된다"며 "이번 사건을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연하는 가짜 정보가 삼성전자를 넘고 싶은 화웨이를 들었다 놓은 희대의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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