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대타로 나왔다.
그는 무사 2루 상황에서 헌터 펜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컵스 5번째 투수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했고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6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소속팀 승리에 기여는 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땅볼로 2루에서 3루로 진루한 조이 갈로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노마 마자라와 맞선 스트롭이 폭투를 범했고 그사이 갈로가 홈을 밟아 텍사스는 11-10으로 컵스에 이겼다. 텍사스는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컵스는 2연패를 당했다.
두팀은 장단 28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텍사스는 0-4로 끌려가던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이후 잡은 만루 기회에서 딜라이노 드실즈가 만루홈런을 쳐 5-4로 역전했다.
컵스도 6회초 대량 득점했다. 4점을 내며 8-5로 재역전했다. 텍사스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제프 매티스가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 마자라의 2타점 3루타에 이어 카브레라가 2점 홈런을 쳐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컵스는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앤서니 리조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이어 1사 1, 2루 기회에서 다니엘 데스칼소가 적시타를 쳐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끝내기 폭투로 두팀의 희비가 갈렸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