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르쉐가 대륙간 횡단 차량 수송에 철도 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그간 유럽 내 차량 운송에만 철도 수송을 이용해왔다.
올리버 브론더(Oliver Bronder) 포르쉐 물류 및 생산 관리 담당 부사장은 30일(현지 시각) 이 같이 밝히고 “중국 남서부 지역 고객들은 새로운 철도 운송을 통해 포르쉐 차량을 이전 보다 더 빠르게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부터 포르쉐의 새로운 운송 체계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최대 3주 가량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에 따라 선로 간격과 컨테이너 이동 조건의 차이가 있지만, 포르쉐는 독일에서 중국 남부 까지의 철도 운송 시간을 약 20일 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르쉐의 단일 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지난 해 차량 인도율 31%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8만대에 달하는 규모로, 그간 포르쉐는 광저우, 상하이, 톈진 등의 항구를 통해 차량을 입고해왔다.
이달부터 포르쉐 차량들은 독일을 출발,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거쳐 충칭까지 철도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이동 거리는 약 1만1000km로, 1만8500km에 달하는 바닷길 대비 평균 30일을 단축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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