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픽업트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유럽 시장에서 그 인기 요인을 분석한 리포트가 나왔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는 30일(현지 시각) 레저 인구의 증가와 가격 경쟁력 등을 픽업트럭의 인기 요인으로 꼽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픽업트럭은 생활용품과도 같다. 이에 포드와 GM, FCA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픽업트럭을 시장에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간 픽업트럭은 도심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도심 지역의 전통적인 고급차 소비층의 눈길이 쏠리며, 픽업트럭은 SUV와 강력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해 포드의 F-150과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 등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이와 같은 인기를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가격 경쟁력’으로 꼽았다. 북미 시장에서의 픽업트럭 가격은 2만 유로(한화 약 2540만원)에서부터 6만 유로(한화 약 7930만원)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며, 소형 픽업트럭은 물론 풀 사이즈 픽업트럭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픽업트럭의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로 분류돼 점도 세금 절감 효과를 취할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프레임 바디 기반의 저렴한 제조 원가도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다.
편의 사양이 강화돼 상품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각종 카메라 장치와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전동식 테일게이트 및 능동식 안전사양 등의 주행 편의 장비는 물론, 포드 랩터 시리즈 등 오프로드에 특화된 트림 구성을 선보였다는 점도 선택 폭이 넓어진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편, 국내 시장의 픽업트럭 인기 역시 레저인구의 증가로 꾸준히 상승중이다. 기존 국산 픽업트럭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 한가지로 제한됐지만, 최근 한국지엠이 쉐보레 콜로라도의 국내 투입을 발표함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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