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가 주관하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3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3월) 23일 시작돼 31일 결승전을 치렀다. 모두 33개팀 600여명 선수들이 챔프와 퓨처리그로 나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서울 후라와 대구 아레스가 각각 챔프리그와 퓨처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31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진행된 챔프리그 결승전에서는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서울 후라와 서울 CMS가 결승에서 맞대결했다.
후라는 14-7로 CMS를 꺾었다. 후라는 2-0으로 앞서가다 CMS에 2-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대거 6점을 올리며 8-5로 재역전했고 이때 잡은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리그에 앞서 열린 퓨처리그 결승전에서는 부천 플레이볼과 대구 아레스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팀은 정규 경기 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부천 플레이볼은 선제 공격에서 노아웃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대구 아레스는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혜숙의 2타점 안타를 때려 연장 승부치기 끝내기 승리를 올렸다. 대구 아레스는 팀 창단 후 첫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챔프리그 개인 시상에서는 결승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김효리(서울 후라)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그는 대회 타율 7할5푼(12타수 9안타)으로 타격상도 받았다.
퓨처리그에서는 권현혜(대구 아레스)가 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했고 우수투수상과 함께 대회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권현혜는 야구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고등학생이지만 간결한 투구폼과 안정된 제구력, 뛰어난 구질과 스피드로 주목받았다. 그는 등판한 4경기에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했고 44탈삼진을 잡았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