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배우 윤지오가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리는 유튜버에게 "선처는 없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지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것이, 그저 평범한 일상을 누려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오늘 고소 다 하는 중이니 처벌받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해당 유튜버를 향해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건은 제가 목격한 성추행 건이 유일하고 말씀하시려거든 똑바로 아시고 발언하라"며 "공소시효 운운하시는데 과거사조사위 기간 연장되었고 공소시효 자체도 변경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공소시효를 떠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대통령님의 인터뷰도 안보셨나보다. 상황은 제가 이끌거나 계획한다고 하여도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고 경찰 측에서 보호를 10년 만에 인력으로 지원받는 것도 처음"이라며 "전적인 책임은 경찰 측에 있기에 위험성을 파악하시고 지원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고 본인이 하는 행동과 말에 책임 또한 져야 한다. 말을 하시려거든, 키보드나 핸드폰을 두들기시려거든, 한 번 더 생각하시고 본인이 한 행동은 본인이 반드시 책임을 져라. 선처란 없다"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언론사 고위층 등의 명단이 적힌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이 이들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당시 검찰은 연루자들을 무혐의 처분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