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현장] "신인 감독의 패기" '미성년' 김윤석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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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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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다. /쇼박스 제공

    '미성년' 4월 개봉

    [더팩트|박슬기 기자] "저한테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네요. 지금 당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갑자기 뼈도 아픈 것 같네요. 하하."

     

    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 김윤석이 긴장감 가득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는 제법 유쾌한 분위기였다. 김 감독은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간결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윤석은 '미성년'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창작극 페스티벌이라는 곳에서 젊은 연출자들이 선보인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이때 본 게 이 작품이다"라며 "어른들이 저지른 일을 아이들이 수습하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그 작가를 만나서 시나리오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배우로 이 자리에 서던 김윤석은 신인 감독으로 참석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성년'에서는 김윤석의 섬세함과 유머러스함이 빛을 발하는데, 그는 이에 대해 "캐릭터가 희화화돼서 웃긴 것보다 상황인 주는 아이러니한 코미디를 좋아한다"며 "원작 작가인 이보람 작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윤석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소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감독으로서 '미성년'을 바라볼 때 이 네 분(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소진)의 연기자를 통해서 중견 여성 배우, 신인 배우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신인 감독의 패기로요."

     

    김윤석은 성장이라는 소재를 연출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나이까지 살면서 성숙한 성장은 죽는 날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력하고 배려해야지만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장을 다 했다'는 순간에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장은 지금 해도 되고, 미래에 해도 될 이야기다. 이 정도의 묵직한 생명성을 가진 이야기라면 내 첫 작품으로 할 만하지 않나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이 영화 '미성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더팩트DB

    주연 배우로 출연한 염정아는 김윤석과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그동안 배우로서 경험해본 적 없을 정도였다"며 "감독님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보니까 저희가 놓칠 수 있는 사소한 감정들까지도 짚어줬다. 그게 참 와닿았다. 매일 현장에 가고 싶었고,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저한테 이 작품을 주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소진 역시 "(김윤석) 선배님의 섬세한 성향이 영화에 잘 표현된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봤을 때 하길 잘했다 싶다. 감사하다"고 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얼굴을 알린 김혜준은 영화에서 아버지의 외도를 알고 충격에 빠진 주리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사건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뜨겁게 다가왔다"며 "극 중 배역이 17살이라서 17살이 할 법한 행동들을 많이 떠올리고, 여고생들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엄마의 비밀을 폭로하는 윤아 역에 발탁됐다. 그는 윤아를 연기하기 위해 "껍질을 다 벗긴 윤아의 모습에는 그 나이대에 여고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며 "윤아가 살면서 겪은 일들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으로 공식 석상에 선 김윤석이지만 '미성년'의 자리만큼은 남달랐다. 카리스마를 풍기던 배우로서의 모습과 달리 한결 부드럽고 유쾌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예산도 크지 않고 신인 감독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이 한 영화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오랫동안 이야기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편이 돼준다면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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