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그녀와 선을 그었다.
황하나는 지난 1일 마약과 관련해 봐주기 수사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박유천 전 연인'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는 논란이 일고 있는 중에도 SNS에 김치 홍보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런 중에 남양유업이 황 씨는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의 시작은 일요시사 보도다. 1일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조모씨는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와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건에는 황 씨도 깊게 연관됐다.
일요시사는 "조씨 판결문에 따르면 조 씨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매도 매수했다"고 전하면서 "수사기관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 와중에 황 씨는 1일 자신의 SNS에 김치를 버무리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OOO식구 전원이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박을 예감하는 맛"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황 씨의 마약 관련 의혹이 계속되면서 남양유업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남양유업 외손녀기 때문이다.
그러자 남양유업은 2일 "황 씨 개인과 관련된 내용을 남양유업과 연관지어 보도하면서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씨가 고인이 된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짓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