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한때 인기를 모았던 디젤차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등록된 5만2161대의 수입차 중 디젤차의 점유율은 29.3%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6.2% 감소한 수치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차량의 구성도 작년 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해 1분기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차종 중 가솔린과 디젤은 각각 2대, 하이브리드 1종의 분포를 보였지만, 올 1분기는 가솔린 3종 디젤 1종, 하이브리드 1종이 포진했다.
디젤차의 점유율 감소는 신규 인증 및 물량 등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게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이와 같은 감소세는 유독 두드러진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가솔린 차량의 점유율은 55.3%를 기록, 이전 분기 대비 12.6% 줄어든 것과는 대비된다.
반면,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15.1%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8% 증가한 기록이다.
작년 1분기 불과 15대가 판매된 전기차 또한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닛산 리프 등 주요 전기차 출시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807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3.8% 증가한 기록이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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