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SK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날 롯데에게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던 SK 타선은 이날도 힘을 쓰지 못했다. 2회말 1사 1·2루를 제외하고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7회초 롯데에 3점을 내준 SK는 7회말 공격에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성현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0-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며 따라붙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하며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SK는 노수광, 최정, 이재원, 제이미 로맥 등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40홈런을 때려낸 한동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당분간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성하기 힘든 상황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기보다는 타석에서 망설이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가지는 게 문제다"라며 "이제 더 안 좋아질 것도 없다. 올라올 일만 남았다.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염 감독의 기대와는 반대로 SK 타선은 이날 단 3안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빛나는 거포 군단의 위용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