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양현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양현종은 4일 현재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2패 째를 떠안았다. 지난 2시즌 간 6승 무패로 'KT 킬러'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외려 올 시즌 KT 첫 승의 희생양이 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삼성 타선에는 양현종에게 강세를 보였던 타자들이 많다. 양현종은 지난해 구자욱에게 12타수 5안타, 이원석에 11타수 6안타 2홈런, 박해민에 12타수 4안타, 강민호에게 8타수 3안타 등으로 약했다.
특히 이원석의 경우 전날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KIA 입장에서도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하다. 팀 타율(2할3푼4리) 8위, 팀 홈런(4홈런) 최하위로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마저 흔들린다면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4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2연패에 빠진 채 광주로 돌아가 키움 히어로즈전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양현종은 자신의 첫 승과 팀의 위닝 시리즈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