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가 경찰에 체포됐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하나가 입원해있는 분당서울대병원를 찾아가 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황하나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황하나는 이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아 황씨를 체포했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었다.
첩보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하나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 입수 후 두 차례에 걸쳐 황하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모두 반려했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1일 마약과 관련해 봐주기 수사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모씨는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와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건에 황하나도 깊게 연관됐지만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 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로,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의 옛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