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 캐슬'과 다른 학교 폭력"…'아름다운 세상', 소재의 무거움 견딜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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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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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아름다운 세상'이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SKY 캐슬'과 다른 학교 이야기를 다룬다. 쉽지 않은 학교 폭력 소재로 어떤 메시지와 감동을 안길지 관심을 모은다.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홍 PD,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박찬홍 PD는 "3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어떤 작품을 할지 김지우 작가님과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러다가 작가님의 뜻대로 학교 폭력을 담기로 했다"고 출발점을 밝혔다. 이어 "실제 사례를 가져와 쓴 것은 아니다. 기획을 시작한 5년 전부터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누군가는 이런 소재를 다뤄야 한다고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고민했고 사실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작가님이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자고 했을 때 반대했었다. 사회 문제를 건드리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해야 하는데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그런데 어느날 작가님이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면서 '이걸 꼭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또한 'SKY 캐슬'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박찬홍 PD는 "그 드라마는 여러가지 면에서 전무후무한 작품이다. 작품을 준비하느라 'SKY 캐슬'을 잘 보지 못했지만 신드롬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다른 결이다. 블랙코미디는 잘 못한다"고 웃으며 "우리 작품에서는 NG도 의도적으로 넣었다. 우리네의 인생과 같은 것 같아 실천에 옮겨봤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사소한 것이지만 얼마나 발버둥치고 있는지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방송 드라마에 두려움이 있었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의 대본을 보자마자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진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볼수록 빠지게 됐다. 저도 어른으로서 성장해나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을 위해 진실을 찾으려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 역을 연기한다.

     

    이어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전혀 후회가 없다"며 "학교 폭력이라는 이슈를 넓게 보면 자의든, 타의든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면 여기에 작은 보탬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희순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피해자와 가해자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다르게 표현이 돼있었다. 주변 인물들도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표현을 하기 때문에 모든 배역들이 살아있었다.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제가 맡은 역할은 참아내고 버티며 가족을 보듬으려는 아빠 역할인데 캐릭터의 변화된 모습을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추자현은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 역을 연기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중에 저는 엄마 역할이고 그 캐릭터를 충실히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다. 집안에서 혼자 대본을 읽을 때 잘 읽어내려가지 못할 때도 있다. '내가 대본을 보고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숙제가 생겼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를 대표해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는 부족한 사람이다. 단지 배우로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려는 것에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된다면 스스로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지난해 6월 아들을 출산한 추자현은 "엄마는 아이를 낳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며 "모든 연기가 그렇겠지만 엄마라는 연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감독님과 감정 수위에 대해 계속 의논한다. 어디까지 슬픔을 토해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피해자가 된 분들에게 제 연기가 경솔하지 않을까,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대본을 계속 본다"며 노력하고 있는 과정을 거듭 밝혔다.

     

    오만석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아빠 오진표 역을 맡았다. 그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갑질 캐릭터에 특정한 모델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누구 하나를 모델로 삼으려 하지 않았는데도 워낙 뉴스에서 많은 갑질 폭력 내용이 다뤄지더라. 어느 한 쪽, 한 명을 모델로 삼으려 하면 또 다른 모델이 튀어나오더라. 그래서 나를 믿고 그냥 연기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코미디를 워낙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건조하고 재미없고 답답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하며 "그것이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너무 조심스럽고 어려운 주제라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는데 시놉시스의 한 줄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모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는 글이었다"며 "은주가 '내가 좋은 어른일까' 고민하는 순간에 어떤 선택에서 갈등하고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모습들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나약한 모습, 무책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모습, 선택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모습이 보여진 뒤에 자신의 잘못에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보이기도 한다"고 귀띔하며 "나 또한 은주를 연기해나가면서 '더 나은 어른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를 통해 완전하지 못한 모성애, 완전하지 못한 어른들의 사랑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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