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6)가 '국민영예상' 수상을 또다시 고사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5일 "일본 정부가 이치로의 국민영예상 수상을 검토했지만, 이치로가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치로가 3번째 수상을 고사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야구계에 종사하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이치로가 아직 야구계에서 완전히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치로의 은퇴 직후 "그는 많은 어린이와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슈퍼스타다. 이치로가 상을 받는 것은 일본 국민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수상을 추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0년 연속 200안타에 미·일 통산 4천376안타, 빅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등 안타에 관한한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는 앞서 2001년과 2004년에도 국민영예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때마다 그는 "야구 활동을 모두 마친 뒤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