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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과몰입은 원인이 아닌 결과, 학계에서 합의된 결론은 아직 없다

    • 매일경제 로고

    • 2019-04-06

    • 조회 : 166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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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에 포함시킨 ‘게임 장애’(Gaming disorder). 이에 대한 근거는 충분한지 미국 스테트슨대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가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게임 과몰입은 원인이 아니고 다른 정신 질환의 증상이며, 게임이 다른 행동에 비해 특별이 더 중독을 유도한다는 근거는 별로 없다”라며 “이 영역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연구의 방법론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6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제4회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에 ‘게임 장애’를 포함시킬 것을 시사함에 따라, 게임 과몰입을 둘러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 교육적 가치 등 게임의 순기능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관련 학계,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에 포함시킨 ‘게임 장애’의 근거가 충분한지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제목은 ’근거없는 믿음과 사실, 그리고 도덕적 공황: 게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염려해야 하는가?’ 였다.

     

    그는 ‘도덕적 공황’ 이라는 이론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기성세대는 자기가 접하지 못한 신기술이나 신문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나머지 사회 구성원들은 이런 의견을 지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들면, 1980년대에 미국에서는 특정 음악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국회에서 대중 음악과 관련된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실 이런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철학자 플라톤이 살던 시대에도 그리스인들이 주로 즐기던 연극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은 게임이 주요 타켓이 됐다. 학계가 게임에 대해 가장 먼저 연구한 주제는 ‘게임을 즐기는 것과 폭력성의 상관관계’였다. 지금까지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게임을 많이 즐기면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영역의 연구결과는 통일되지 않았다. 게임을 많이 즐기니까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반대로 폭력성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게임과 폭력성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 방법론도 통일 되지 않았다.

     

    요새에는 게임 과몰입 혹은 게임 중독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가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영국 왕실의 한 왕자가 ‘포트나이트’를 금지해야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퍼거슨 교수는 "게임 중독은 이렇게 타켓이 된다. 그런데 다른 중독은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일중독, 쇼핑중독, 심지어는 고양이 중독 같은 다양한 중독 사례가 있다. 그런데 왜 다른 것은 내버려 두고 게임만 문제를 삼는지는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게임 중독에 대한 근거도 아직은 부족하다. 퍼거슨 교수는 “게임이 다른 행동에 비해 특별히 더 중독을 유도한다는 근거는 별로 없다. 아직 이 영역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고 연구 방법론도 표준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라며 "게임을 과하게 하는 사람은 보통 다른 정신 질환이 있다. 게임 중독은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 혹은 증상이다. 그런데 게임이 그런 정신 질환을 발생시킨다는 근거는 별로 없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등재하려고 한다. 그는 “세계보건기구는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몇몇 아시아 국가의 압력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중에서 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이런 활동에는 정치적인 압력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했을 때의 부정적인 효과도 생각해봐야 한다. 퍼거슨 교수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게임 장애’라는 낙인을 찍으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라며 “사람이 무언가에 과몰입하는 것에 모두 이름을 붙인다면, 정신 의학이라는 학문은 사람들에게 신뢰받기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과 폭력의 상관관계와 게임 중독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동시에 연구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연구 결과가 조작되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스테트슨대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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