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등판에서 또 다시 승리를 노린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등판한다.
앞서 2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내친김에 개막 3연승을 노린다.
마침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이후 정확히 100번째 등판이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99경기(선발 98경기)에 나서 42승2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570.2이닝을 소화해 탈삼진 515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140개를 허용했다.
한국 선수 중 빅리그 100경기 등판을 기록한 선수는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 서재응(이상 118경기) 등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선발로만 100경기를 채운 선수는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 뿐이다. 류현진은 선발 100경기에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천적' 골드슈미트 경계령
류현진의 이번 상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경계할 타자는 역시 '천적' 폴 골드슈미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부터 류현진을 유난히 괴롭힌 그는 통산 상대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그는 출전한 8경기에서 홈런 5개를 쏘아올릴 만큼 장타력이 탁월해 경계심을 풀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2월 3-1 트레이드로 애리조나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할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마일스 미콜라스다. 2015년부터 3년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던진 그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면서 단숨에 팀 최고 투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단숨에 내셔널리그 엘리트 투수 반열에 올랐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