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차 주춤' 일본차 점유율 확대…렉서스, 옛 영광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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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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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렉서스는 4187대가 판매된 가운데 'ES300h'는 절반이 넘는 2847대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소개된 렉서스 'ES300h'. /더팩트 DB

    렉서스·혼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p, 118.0%p 증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독일차들이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가 고객을 가져오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일본차 점유율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 렉서스, 토요타,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의 1분기 판매량은 1만1585대로 점유율 22.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독일차는 2만6748대를 판매했다. 전년도에 4만2190대와 비교하면 36.6%p 급감했다. 독일차 뿐만 아니라 영국차는 19.4%p, 프랑스차 27.7%p, 이탈리아차는 27.5%p 감소했다. 유럽차 가운데 유일하게 스웨덴차가 37.9%p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1분기 수입차 시장은 부진했다. 1분기 총 5만2161대가 판매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22.6%p 줄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우디는 3월 한 달 동안 14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아우디는 모델별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위한 판매 공백으로 'A6' 한 개 차종만 판매했다.

     

    아우디는 지난달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14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더팩트 DB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판매량을 올린 일본차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1분기 일본 자동차의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렉서스가 4187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혼다 2938대, 토요타 2835대, 닛산 1077대, 인피니티 548대 순이다. 렉서스와 혼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p, 118.0%p 증가했으며 토요타와 닛산, 인피니티는 각각 26.8%p, 20.0%p, 2.3%p 줄었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이슈와 '탈 디젤' 분위기로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일본차 강세의 요인이다. 일본차 브랜드들이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가솔린 등을 주력 모델로 삼고 있다. 올 1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8%p 증가했으며 디젤은 46.2%p 감소했다.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으로 3552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가 2847대로 2위에 올랐다.

     

    렉서스는 2000년대 초중반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해 왔지만 2010년대 들어 독일차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올해는 렉서스가 독일차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어 베스트셀링카 순위 싸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angbm@tf.co.kr

     



    장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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