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연예계에 불법 몰카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약까지 더해졌다.
최근 연예계는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정준영 단톡방' 속 불법 몰카로 시끄럽다. 단톡방 내 연예인들의 정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것. 단톡방은 모두 23곳, 참여 인원은 16명이며 이 가운데 입건자는 8명. 이 중 연예인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5명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엔 마약이 연예계를 덮쳤다. 먼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연예계에 마약 그림자가 드리웠다.
헌데 이 사건과는 별개로 다른 곳에서 마약 사건이 터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방송인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리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 압송되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씨에서 비롯된 마약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연예계에 마약 광풍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