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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할리 논란…한숨 돌린 '해투', 발등 불 떨어진 '라스'

    • 매일경제 로고

    • 2019-04-09

    • 조회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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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부로 방송을 마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한시름을 놨고, 당장 10일 방송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급하게 통편집을 결정했다.

     

    로버트 할리는 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이어 9일 오전 1시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그간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로버트 할리의 체포 소식에 충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보강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해피투게더4'는 본방송은 무사히 마친 상황. 하지만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3월28일과 4월4일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시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 등과 함께 '나 한국 산다'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의 삶,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에 가까운 생활상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10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 스타' 역시 발빠르게 대처했다. 이날 '라디오 스타' 측은 "이미 녹화와 편집까지 마친 상황"이라면서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라디오스타'는 10일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진다. 로버트 할리와 엑소 첸, MC 딩동, 여에스더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20대 초반 한국에 선교사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돌아가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로스쿨을 졸업 후 국제법 전문 변호사가 됐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한국에 돌아와 부산에서 변호사로 일했으며 유창한 한국어 구사 능력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김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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