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외모와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인 '액티브 시니어'가 핵심 소비주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소비생활을 적극적으로 향유하며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삶의 질에 신경을 쓰는 중장년층은 ‘밥이 보약이다’라며 밥만 잘 챙겨먹던 이전 세대와 달리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음용층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상품들을 개발하며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를 도와줄 다양한 ‘효자 푸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단백질 부족한 시니어들…맞춤형 음료로 영양보충
이 제품은 몸에 좋은 국산 검은콩과 뼈 건강에 좋은 칼슘, 그리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강화했으며, 단백질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두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 몸 속 보호막을 형성하는 베타글루칸 및 아르지닌 성분을 더했다. 또한 설탕 대신 결정과당과 이소말토올리고당을 사용해 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는 건강을 챙기면서 맛도 즐기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의 니즈를 겨냥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단백질원이자 신체 흡수율이 높아 풍부한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되는 콩을 활용해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누리고 싶은 미식의 즐거움… 부드러운 연화식
국내 1위 단체 급식·식자재 유통기업 삼성웰스토리도 신규 먹거리로 연화식을 선택,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식품연구원과 ‘고령 친화 식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어르신들이 섭취하기 편한 식품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그 외 CJ프레시웨이, 풀무원, 본아이에프, 아워홈 등도 연화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호르몬 변화, 치료 대신 ‘먹는 것’으로 관리
나이가 들수록 남녀 모두 호르몬 분비 변화를 겪는다. 갱년기라 불리는 이 시기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식품도 다양해졌다. 여성 전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로 커졌는데, 2010년 약 100억원대였던 시장이 8년 만에 30배로 성장했다.
정관장도 여성 전문 브랜드 ‘화애락’의 제품 중 하나로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받은 ‘화애락진’, 6년근 홍삼에 복령, 백출, 작약, 당귀, 대나무잎 등의 부원료를 결합시킨 타블렛 제형의 ‘화애락큐’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