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몽' PD가 항일 드라마지만 일본인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윤상호 감독과 김승모 CP는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 감독과의 대화에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김승모 CP는 중국 방영 가능성에 대해 "중국하고는 MOU가 있었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드라마 교류를 통해서 한중관계도 개선되고, 항일 드라마라 중국 정서와 통하고 기호가 맞을 것 같아 중국에서 방영하기 위한 노력을 양측에서 계속 하고 있다. 그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윤상호 감독은 "항일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연출하는 입장에서 일본인들이 꼭 봐야 한다. 일본인들이 봤을 때 '저런 일본인들도 있었겠구나' 했을 만큼 의미있는 일본인이 등장한다. 꼭 해석이 되어야 할 일본인이 있다. 그런 관전 포인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서 빨리 사줘야 한다. 방송이 나가면 일본인들도 보지 않을까 낙관하고 있다"라며 일본 방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몽'은 '태왕사신기',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아이리스 2' 등을 집필한 조규원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 방영 전까지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대본 탈고를 마치고 막바지 촬영 중에 있다.
'이몽'은 오는 5월 4일 밤 9시5분 첫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