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Y IER-Z1R,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이어폰 측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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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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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DSC01974.JPG

     

    소니가 드디어 200만 원대 시그니처 시리즈 이어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990만 원대의 DMP-Z1이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격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착시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소니에서 작년 8월 홍콩에서 시그니처 시리즈를 최초 공개했었죠. 물론 저는 IER-M9을 듣고 매우 훌륭한 밸런스에 놀랐고, 홍콩에서 IER-Z1R을 듣지 않았다면, 저는 IER-M9을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사용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IER-Z1R을 듣고는 존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기다림이 무려 7개월이 걸렸습니다. IER-M9 좌담회에서 슬쩍 본심이 튀어나오기도 했었죠. ㅎㅎ 어떤 매력이 250만 원이나 하는 제품을 구매하게 했을까요?

     

     

    아무튼 7개월을 존버하여 구매한 IER-Z1R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3월 23일 출시한답니다. 한국이 더 빠름~)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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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이어폰이나 헤드폰 박스는 전면이 넓고 두께가 얇은 경우가 많은데, IER-Z1R의 박스는 정육면체입니다. 두께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전면에는 IER-Z1R의 이미지가 있고, Hi-Res 마크가 보입니다.

     

     

     

    03_DSC1900.jpg

     

    뒷면에는 깨알 같은 글씨가 잔뜩 인쇄되어 있습니다. 무려 6개 언어로 포함된 액세서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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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에서 땐 정품 스티커는 박스 상단에 부착했습니다. 겉박스 상단에는 SONY 로고가 음각 인쇄되어 사진상으로는 안 보이네요. 내부 박스는 블랙 색상이고, 상단 가운데 소니 로고가 있습니다. 뚜껑에는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 금속이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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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R-Z1R도 구매자로 하여금 박스를 개봉하는 즐거움을 잔뜩 심어놨습니다. 박스 상단의 금속 부분을 잡고 살짝 들어 올리면 박스 앞쪽 뚜껑이 스윽- 떨어지며 열립니다. 상판과 앞판이 자석으로 고정돼있는 방식입니다. 신기해서 한동안 뚜껑만 열었다, 닫았다 했습니다. 쿨럭~

     

    상단에 이어폰 케이스가 보입니다. IER-M9과 같은 케이스지만 박스에 담긴 모양으로 주얼리가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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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케이스 뚜껑을 열어봅니다. 마치 커프스인듯 벨벳 포장재에 담겨있습니다. 시계 가공에 많이 사용하는 페를라쥬 패턴이 고급스러우면서 빛에 반짝이는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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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수납함을 열어보면 3단으로 구성되어 케이블과 이어팁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수납함도 자석이 사용되어 착착 달라붙는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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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제공하는 액세서리는 1.2m 언밸런스 은 도금동 케이블, 1.2m 밸런스드 은 도금동 케이블,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팁 7종, 3중 컴포트 이어팁 6종, 휴대용 케이스, 케이블 홀더, 케이블 클립, 청소용 천이 있습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도 제공합니다.

     

     

     

     

    1. 지르코늄 합금 대형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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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선정한 IER-Z1R의 첫 번째 특징은 아주 큰 하우징입니다. 보통의 이어폰보다 크고 무겁습니다. 외부 하우징은 지르코늄 합금으로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매우 뛰어난 재질로 티타늄과 비교되는 금속입니다. 원자로에 사용되기도 하고 우주선의 부품으로도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단단한 지르코늄 외부 하우징과 마그네슘 내부 하우징으로 불필요한 공진을 모두 잡아 불필요한 떨림을 방지했습니다.

     

    또한, 큰 하우징의 장점은 드라이버 배치 및 내부 공간으로 인해 공간감을 넓힐 수 있습니다. IER-M9과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죠. 

     

    왼쪽에는 IER-Z1R이 오른쪽에는 JAPAN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JAPAN은 Made in Japan을 의미하고 모든 드라이버부터 조립까지 일본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구매 포인트입니다.

     

     

     

    10 IER-Z1R_Disassembly-Large.jpg

     

    하우징 내부에는 다양한 부품이 배치되어 있으며 소리 튜닝을 위한 내부 공간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11 IER-Z1R_Sound_Space_Control-Large.jpg

     

    12mm의 대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제대로 컨트롤 하기 위해선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넓은 백 공간과 음향 튜브를 사용해 저음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폰 하우징 전체 크기는 커졌습니다.

     

     

     

    2. 하이브리드 트리플 드라이버 

    12 IER-Z1R_Refined-phase_structure-Large.jpg

     

    초고음을 담당하는 5mm 슈퍼트위터와 저음을 담당하는 12mm 마그네슘 돔 드라이버, 그리고 중고음을 담당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로 구성했습니다. 각각의 드라이버는 마그네슘 내부 하우징에 장착되어 자연스러운 소리의 흐름을 만듭니다. 

     

    초고음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5mm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음관 바로 앞에 위치했습니다. 중고음을 담당하는 BA 드라이버는 아래쪽에 자리 잡고, 슈퍼트위터 아래로 소리를 전달합니다. 저음을 담당하는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하우징 뒤쪽에 위치해 자연스럽고 넓은 공간감을 형성해 주고, 전면 구조물과 5mm 드라이버로 인해 구조적으로 하이 컷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12mm 대구경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단단하고 명료한 저음을 잘 구현해줍니다.

     

    음향 엔지니어인 구와하라는 다이나믹과 BA 드라이버의 조화를 위해 올바른 위상 특성을 맞추어야 하고, 소리 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해 컴퓨터 해석 시뮬레이션으로 수많은 해석을 진행했고, 추가로 100개 이상의 샘플을 만들어 청음 한 결과 이런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5mm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100kHz까지 재생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서는 지난 코지 나게노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수석 엔지니어 코지 나게노 인터뷰

     

     

     

    3. 은도금 무산소동 케이블

    13 DSC01966.JPG

     

    케이블 재질은 은도금 무산소 동선을 사용해 저항 및 신호 전송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심선 바깥쪽으로 실크 절연체를 사용해 터치 노이즈가 확실히 많이 줄여줍니다. 금도금 단자는 비자성 언더코트를 적용해 노이즈가 유입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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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R-M9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이어훅! 굳이 따로 만지거나 형태를 잡을 필요 없이 슥 걸치는 것으로 착용이 편리하고 고정이 된 듯 안된 듯 느낌으로 편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MMCX 단자를 탑재해 다른 케이블로 변경하거나 블루투스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에는 L/R 마크는 없지만,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빨간색이 Right, 오른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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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자를 극단적으로 확대해봤습니다. SONY 로고가 있는 금속 부분 내측에 다이아몬드 컷팅 가공을 했는데, 다이아몬드 절삭부만 금색 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지인 엔지니어와 저 부분 가공에 대해 한참을 얘기했습니다. 가공 방법도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보통은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포인트 가공을 했다는 것에 소니의 완성도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 있습니다.

     

     

     

     

    16 DSC019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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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오디오쇼에서 만난 IER-Z1R 개발자 구와하라 에이지입니다. 소니에서 이런 젊은 엔지니어에게 시그니처 시리즈 제품 개발을 맡긴 것도 의아합니다만, 그가 개발한 제품을 들어보면 확실히 실력있는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믿듣구! 믿고 듣는 구와하라입니다. ㅎㅎ

     

    IER-Z1R에 탑재한 드라이버 구성 배치 설계를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IER-Z1R의 성능, 측정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IER-Z1R_960_2_17.jpg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영디비 측정장비 및 방법 확인.jpg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1_IER-Z1R OW.png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구와하라 엔지니어가 튜닝한 제품은 모두 사운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특히 IER-M9을 완벽한 밸런스라고 했는데, IER-Z1R은 조금 더 완벽한 밸런스와 이어폰에서 구현하기 힘든 공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IER-Z1R을 들었을 때, 시그니처 시리즈 중 최고는 IER-Z1R이었습니다. 그리곤 7개월을 존버하여 구매했습니다.

     

    공간감과 정위감을 데이터로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5_IER-Z1R VS IER-M9OW.png

     

    IER-M9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600Hz를 2dB정도 눌러 중저음을 깔끔하게 다듬었고, 3kHz 딥은 동일하게 존재하지만, 6~7kHz에 고음을 더 보강해 선명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

     

    두 제품의 목적은 분명히 다릅니다. IER-M9은 스테이지 모니터링용이고, IER-Z1R은 순수 청음용입니다. IER-M9은 무대에서 정확한 소리를 듣기 좋도록 만든 제품이라 정확한 소리 전달이 목적이고, IER-Z1R은 공연장 VIP존에서 듣는 것과 같은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죠. 그래서 저는 IER-Z1R이 더 맞고, 듣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ㅇㅕㅇㄷㅣㅂㅣ ㄱㅡㄹㅐㅍㅡ.png

     

     

     

    2. Frequency Response RAW

    2_IER-Z1R RAW.png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3_IER-Z1R THD.png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튀는 구간이 있는데, 청음상 영향은 없습니다.

     

     

     

    4. Impedance 

    4_IER-Z1R IMP.png

     

    고음으로 갈수록 임피던스가 낮아지는 형태입니다. 

     

     

     

    Price

     판매가격 ? 2,490,000원 

     

     

     

    Conclusion

    -이어폰 최고의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사세요! 

    -청음 했는데, 차이를 잘 모르겠다면, 축하합니다. 통장을 지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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