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르노삼성자동차의 김우성 홍보담당 부장은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중형세단 SM6의 라인업 중 디젤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속초=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디젤차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이 패밀리세단 SM6의 디젤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
르노삼성의 이 같은 결정은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벤츠, BMW, 아우디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와 함께 “SM6 디젤차 대신 친환경차로 꼽히고 있는 LPG 차량을 SM6 라인업에 포함시켜 SM6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QM6를 비롯해 QM3 등 SUV 부문에서는 지금처럼 디젤차 생산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SUV도 (전기차나 LPG 차량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M6의 라인업은 가솔린 2.0 GDe, 가솔린 2.0 프라임, 가솔린 1.6 터보, LPG 2.0 LPe 일반, 2.0 LPe 택시, 2.0 LPe 장애인용 등 총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한편, 르노삼성은 정부의 LPG 일반판매 개시 확정공고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중형세단 SM6와 준대형세단 SM7의 LPG 차량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일반 가솔린 차량 대비 130만~150만원 정도 더 낮다.
SM6와 SM7 LPG 차량은 트렁크 바닥의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탱크를 적용, 일반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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