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깔은 충분! 완성도는 더 높여야 할 ‘리니지 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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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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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얼과 콘텐츠를 재단장한 리니지 리마스터

    올해 21살이 된 ‘리니지’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최신 게임에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꽤 있다. 리마스터 버전의 목적은 이런 불편함을 줄이는 데 있다. 새로워진 ‘리니지 리마스터’에게 주어진 과제는 최신 게임과 경쟁할 때깔과 재미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21살 ‘리니지’를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엔씨소프트 이성구 유닛(Unit)장은 “기존 유저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갈피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약 2주간 새로워진 아덴 월드를 탐험하며 이 말이 떠올랐다.

     

    ▲4배 넓은 화면으로 리니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먼저 비주얼 적인 면은 합격점을 넘어섰다. 형제작 ‘리니지M’과 비교하면 세세한 부분까지 제대로 보여주는 디테일과 넓은 화면이 좋았다. 기존 버전과 비교하면 화면 끊김이 사라진 게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다.

     

    4~5년 전 기자가 아덴 월드를 잠시 방문했을 때 가장 거슬렸던 부분은 이동이었다. 3D게임의 자유로운 이동에 익숙해진 탓에 8방향으로만 이동하는 캐릭터는 보기 갑갑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에도 8방향 이동은 고쳐지지 않았다. 게임의 느낌과 경험(UX)에 크게 관여하는 부분인 만큼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은 듯하다.

     

    ▲공격, 이동, 맵 표현 등 때깔이 좋아졌다

    캐릭터가 이동할 때마다 필드의 약 10분의 1정도가 ‘툭’ 튀어나오는 표현방식이 눈을 괴롭혔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다. 대신 부드럽게 스크롤 되는 화면 덕에 보기가 한결 편해졌다.

     

    사냥터를 결정하는 것도 ‘리니지’를 처음 접하는 유저가 애를 먹는 부분이다. 1세대 MMORPG 특유의 불친절함 때문이다. 퀘스트를 통해 대략적인 사냥 지역과 목표를 제시하는 2세대 MMORPG와 대비되는 특징이다. 물론, 엔씨소프트는 리마스터 전에도 퀘스트를 통해 이를 완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리마스터 이후 초보가 사냥터를 결정하기 더 편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리니지M’은 55레벨까지 육성을 돕는 퀘스트와, 사냥터 자동이동을 제공한다. 덕분에 어떤 사냥터를 가야할지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다. ‘말하는 섬’의 몬스터 배치와 ‘말하는 섬 던전’, ‘수련 던전’을 새단장해 초보와 신규 캐릭터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배정했다. 물론, 익숙한 유저라면 최적의 사냥터를 쉽게 고를 수 있는 것은 기존 버전과 똑같다. 개발자가 정한 루트만 따라가는 최신 게임보다는 자유도가 높다.

     

    ▲말하는 섬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유저들로 항상 혼잡하다

    ‘말하는 섬’에 초반 육성을 올인(All in)한 디자인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유저는 ‘리니지’에 적응하기 어렵다. 아이템을 감정(확인 주문서)하고, 이동할 때마다 특수한 아이템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불친절한 점을 싹 뺀 초반 던전과 필드는 요즘 유저도 게임의 구조를 이해하기 쉽다.

     

    단점은 혼잡도다. 현재 신규 서버 ‘판도라’에는 마을과 필드의 경쟁이 심하다. 따라서 지금은 지나가는 레벨이 된 1~55레벨까지 육성에 꽤 시간을 잡아먹는다. 몬스터 1마리를 3~4명의 유저가 함께 처치하다 보니 육성 시간이 꽤 길어졌다. 신규 서버가 출시될 때마다 비슷한 현상이 목격되지만, ‘리니지 리마스터’는 이 문제가 유독 심한 느낌이다.

     

    ‘리니지 리마스터’에 새로 도입된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은 제대로 동작한다. PSS는 모바일게임의 자동전투와 비슷한 기능이다.

     

    PSS를 쓰면 번거로운 버프 체크와 사냥을 자동으로 진행해 육성이 한결 편하다. 65레벨 제한이 걸린 ‘전체’ 메뉴로 소모품 구입부터 던전 이동, 상황별 대처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전자동 사냥시스템이 구현된 것.

     

    ▲65레벨부터 아이템 구입, 사냥터 이동, 사냥, 복귀 등 전자동옵션을 쓸수 있다

    PSS를 켠 상태에서 수동 조작을 시도하면 캐릭터가 갈팡질팡한다. 자동전투 설정 명령과 조작 명령이 겹치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리니지M’에서 수동조작을 최우선으로 실행한 것처럼 우선순위를 할당하면 더 편할 것 같다.

     

    마무리도 아쉽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최대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현재 보급된 모니터 대부분이 사용하는 해상도다. 여기에 맞춰 그래픽의 디테일과 공격 모션 프레임을 늘려 부드러운 움직인을 만든 건 긍정적이다.

     

    ▲전체-창모드 전환 옵션이 설명과 달리 동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FHD 변화에 따른 UI변환, 해상도 변환, 창 모드를 바꿀 때 화면 비율이 4대3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내부 프로세스, 최신 윈도우 OS 호환성 문제로 보인다. 특히, 예티를 통한 리모트 스트리밍을 자주 사용하면 이 문제를 생각보다 자주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어 ‘전체 창 모드’를 선호하는 데, 이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옵션과 설명도 리마스터와 맞지 않는 부분이 꽤 있다. ‘리니지’는 알트(Alt)키와 엔터(Enter)키로 전체-창 모드를 전환할 수 있었다. ‘리니지 리마스터’ 옵션에도 명시된 부분인데, 실제로는 동작하지 않는다.

     

    이밖에 옵션과 게임 콘텐츠 설명도 과거 기준에 맞춰져 있어 헷갈린다. 게임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홈페이지 ‘파워 북’도 리마스터 버전과 과거 버전이 섞여있어 다시 점검해줬으면 좋겠다.

     



    서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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