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의 숙소는 휴가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어나 잠에 드는 순간까지 마주하는 주변의 모든 환경들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휴가 전체의 컨셉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적이면서도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특징인 싱가포르 호텔 4곳을 소개한다. 안락함은 물론 사진 찍기에도 좋아 만족스러운 휴가를 선물할 것이다.
■ 내 집처럼 편안함은 물론, 시크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 로버트슨 키
유명한 건축회사 SCDA가 디자인한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 로버트슨 키(InterContinental Singapore Robertson Quay)는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호텔 곳곳에 마감재로 사용된 청동이나 구리를 보면 구리 동전을 사용하던 과거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채광이 좋은 인테리어를 더해 투박한 마감재들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내 집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캔들, 와인 디캔터, 협탁 위 책, 화분들이 비치되어 있어 모던한 일상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인터컨티넨탈 로버트슨 키의 또다른 특징은 엠보싱 가죽, 새틴, 화강암 같은 특이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사용해 촉감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스튜디오형 객실에는 비행기 일등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인 가죽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안락한 휴식 시간을 취할 수 있다.
한편 호텔에서는 세번째 날 무료 숙박 및 24시간 운영되는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패키지(Club Intercontinental package)를 제공한다.
■ 가든 시티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오아시스: 크라운 플라자 창이 에어포트
런던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하는 세계최고공항호텔상을 4년 연속 수상한 크라운 플라자 창이 에어포트(Crown Plaza Changi Airport)는 혼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에게 평화로운 열대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창이 공항의 활주로 전망을 가진 싱가폴의 유일한 호텔이다. 활주로뷰 객실에선 비행기의 이착륙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이중 유리로 된 방음 창문 덕분에 조용한 환경도 보장한다.
■ 화려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 우아함: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는 역사적 색채가 매력인 호텔로, 페라나칸(Peranakan: 해협 지역에서 태어난 중국인), 영국, 중국 문화 유산까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로비로 들어오기 전 마주하는 건물 외관은 고대의 상점을 연상시킨다.
로비에서 느낀 과거의 화려함은 객실에서도 이어진다. 클래식한 목재 바닥, 블라인드, 나무셔터들은 흰색과 청록색 벽과 잘 어우러지고, 객실 욕실은 과거 주택을 연상시키는 흑백 타일로 설계되어 있다.
페라나칸의 실크 헤드보드 구현을 위해 목판 인쇄 같은 전통 제작 기법이 사용된 점도 독특하다. 예술작품부터 카펫까지 한 시대를 오롯이 재현해낸 듯한 객실에서 어느때보다 특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편,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에서는 위켄드 스페셜(Weekend Special) 패키지를 통해 애쉬&엘름(Ash & Elm)에서2인 조식 뷔페 (동반 6세 이하 아이 무료, 성인 1인 기준), IHG 리워즈 클럽 멤버를 위한 F&B 20% 할인, 레이트 체크아웃과 무료 주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3박 이상 숙박하는 투숙객들을 위해 클럽 인터컨티넨탈 룸 & 스위트 스페셜(Club InterContinental Rooms & Suites Special)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 조식, 애프터눈 티, 이브닝 드링크, 카나페, 프리미엄 커피 및 차 무제한 이용은 물론 클럽 인터컨티넨탈 전용 라운지를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페라나칸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도서관 이용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주는 감동과 설렘: 호텔 인디고 싱가포르 카통
호텔 인디고 싱가포르 카통(Hotel Indigo Singapore Katong)은 싱가포르 주 치앗(Joo Chiat) 지역 현지 특색과 역사를 반영하여 디자인되었다. 1928년 주 치앗 경찰서가 있던 곳에 위치한 호텔은 페라나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가 특징이며, 비비드한 컬러감의 인테리어는 페라나칸 문화의 기존 해석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시한다.
욕실은 카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하학 무늬의 세라믹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빈티지 재봉틀 스탠드가 세라믹 세면대를 받치고 있다. 창문 옆에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특징인 모로소(Moroso) 암체어가 있어 편하게 도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객실에서는 전통 점토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용무늬로 커스텀 디자인된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