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 연승 길목을 막아섰다. KT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지난 9, 10일 키움에 연달아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5승 12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키움은 최근 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8승 8패가 됐다.
KT는 타선 집중력과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로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알칸타라는 7.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김동준은 4.1이닝 9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렸다. 시즌 첫 패전(1승)을 당했다.
KT는 키움에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황재균이 선제 솔로포(시즌 5호)를 쳤다. 이어 강백호가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쏘아 올려 2-0을 만들었다.
KT는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0호·KBO리그 통산 991호)으로 간단하게 선취점과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황재균이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말 제리 샌즈가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5회초 바로 도망갔다. 1사 이후 심우준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함께 키움 수비 실책까지 겹쳐 KT는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강백호 타석에서는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계속된 찬스에서 적시타를 쳐 6-1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