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좀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현지 언론에 의견이 제시됐다.
MLB닷컴의 피츠버그 담당 애덤 베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좋은 수비력을 갖췄고 타격이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16일 현재 타율 1할5리(3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1할 9푼에 불과해 선구안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결승 2루타 이후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프링캠프까지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콜린 모란의 경우 상승세가 뚜렷하다. 모란은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타격에서 강정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정호와는 대비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배리 기자는 "강정호의 수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지난 2년간 빅리그에서 떨어져 있으면서 험난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배리 기자는 또 "강정호는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을 너무 쫓고 있다"며 "그가 스프링캠프 때와 같이 빠른볼에 대처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