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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촉구·2차 가해 중단˝…영화·여성계 김기덕 감독 강력 규탄(종합)

    • 매일경제 로고

    • 2019-04-18

    • 조회 : 140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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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기덕 감독이 더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김기덕 감독에게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2차 피해를 입히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주최로 김기덕 감독 규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MBC 'PD수첩'의 박건식 PD,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문화예술계의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영화 현장의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특히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둘러싼 영화계 성폭력 의혹을 집중 고발했다. 이후 이들의 성폭행 의혹을 추가 폭로, 피해자들의 2차 피해에 초점을 모은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으로 후속 취재를 이어가며 '미투 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모았다.

     

    김기덕 감독은 해당 내용이 방송된 후 피해자 A씨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한국여성민우회가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초청된 후 이에 대한 취소 공문을 보내자 명예가 훼손됐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윤소 부소장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은 피해자와 'PD수첩'을 무고죄로 고소했으나 '혐의 없음' 처분이 됐다. 그럼에도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총 13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진실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 피해자의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화 사무국장은 김기덕 감독의 사건을 사실 조사한 후 이를 확인했다면서 "피해자가 바란 건 오로지 사과뿐이었다. 영화인 신문고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사과를 요청했지만 어떤 응답도 없었고 그 이후 이어진 게 'PD수첩'의 방영이었다. 그런데도 김기덕 감독은 그 누구에게도 반성이나 사죄를 하고 있지 않다. 가해자는 유죄가 드러났음에도 해외 영화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가해자 편에 서서 옹호한 프로듀서 역시 왕성히 제작자로 활동중"이라며 "가해자와 가해자 편에 선 사람들이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과 달리, 피해자는 영화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해자는 살아나고 피해자는 죽어버린 영화계가 한심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영화계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고 강력 대응하겠다.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영화계가 모두 머리를 모아 고민하겠다"며 "김기덕 감독은 모든 피해자에게 사죄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MBC]

    박건식 PD는 영화계의 고질적 병폐를 또 한번 꼬집었다. 그는 "김기덕 감독 사건뿐 아니라 김학의 사건까지 다루면서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도구화, 수단화되면서 인격으로 존중 받지 못하고 하나의 물건처럼 쓰이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성상납'이라는 말로 대변되듯 여성이 하나의 접대도구로 존재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게 가장 심했던 게 바로 영화계"라고 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유일무이하게 우리나라에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유명한 감독이다. 그런데 여성 피해자들에게 인터뷰를 하면 김기덕 감독이 승승장구하고 해외 영화제를 갈 때마다 더 초라하고 후회한다고 했다. '내가 거부하지 말고 그의 요구를 따랐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더라"며 "피해자들은 점점 비참함을 느끼고 영화계를 떠나는데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는 현실은 잘못됐다. 2차 가해뿐 아니라 3차 가해까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혜란 대표 또한 '미투' 이후 김기덕 감독의 활발한 활동을 규탄했다. 그는 "김기덕 감독은 단 한번의 사과나 성찰도 없이 해외 영화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으로까지 위촉됐다. 다수의 '미투' 가해자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것과 다른 행보"라며 "피해자를 비롯해 'PD수첩', 민우회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미투'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김기덕 감독의 행태는 "피해자와 지원단체, 비판적 언론 매체를 좌절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집과 고집으로 점철된 그의 행동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이었는지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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